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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사무국, 연봉 차등 삭감 제안…전체 65%가 백만달러 이하
출처:뉴스1|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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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시즌 재개를 앞두고 노조에 임금 차등 삭감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메이저리거의 절반이 넘는 65%가 100만달러(약 12억원) 이하의 연봉을 받게 된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진행되는 경기 숫자에 맞춰 급여를 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들이 무관중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이유로 추가 삭감을 요구하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원래 급여의 40% 밖에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사무국의 제안에 따르면 예를 들어 3500만달러(약 431억원) 연봉인 선수의 경우 780만달러(약 96억원)를, 1000만달러(약 123억원) 선수의 경우 290만달러(약 36억원) 수령에 그친다.

100만달러 연봉의 선수의 경우 43만4000달러 이하가 될 수 있다. 현재 최소 연봉인 56만3500달러(약 7억원)도 반토막에 가까운 26만2000달러(약 3억2000만원)로 줄어든다. ESPN은 "전체 메이저리거의 65%가 100만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고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50%를 넘어 최대 75%까지 연봉이 삭감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000만달러(약 246억원)에 계약한 류현진도 4분의 1인 약 500만달러(약 61억원) 밖에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당초 선수들은 162경기에서 절반 가깝게 줄어든 한 시즌 82경기를 받아들이면서 50% 가까운 연봉 삭감을 수용했는데, 이보다 더 삭감액이 커지면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ESPN은 "오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하는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6월 초에는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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