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ERA 10.13' 고우석, '155km'까지 나오는데... 대체 왜 흔들리나
출처:스타뉴스|2020-04-28
인쇄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LG가 키움에 2-1로 앞선 9회말. LG를 대표하는 클로저 고우석(22)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허정협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정음마저 3구 삼진 처리했다. 순식간에 투아웃. 승리가 눈앞에 잡히는 듯했다.

그런데 고우석이 갑자기 흔들렸다. 후속 8번 박동원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볼넷을 내줬다. 유리한 볼카운트 1-2를 잡고도 연거푸 볼 3개를 던졌다.

무관중 경기 속 키움 더그아웃의 함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고우석이 여기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일까.

이제 김규민 차례. 근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김혜성. ‘베테랑‘ 이성우 포수가 한 번 마운드로 올라갔다 왔다. 그러나 김혜성에게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1연속 볼, 이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최일언 LG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고우석을 다독였다. 여기서 키움은 대타 이정후를 내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승자는 키움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이정후가 고우석의 한가운데 속구(151km)를 통타, 2타점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렸다.

고우석이 흔들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SK와 연습경기(홈)서는 1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SK 김창평에게 우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27일 키움전을 앞두고 "필승조의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 점수를 안 준다기보다는, 이 기간에는 원래 많이 두들겨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평인가? (고)우석이를 상대로 홈런을 치더라"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에게 꽤 깊은 인상을 남긴 듯했다.

LG는 필승조 정우영 역시 연습경기 2경기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고우석은 3경기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2⅔이닝 3실점 3자책) 3피안타(1홈런) 6볼넷 4탈삼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고척 키움전에서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속구 제구가 흔들리자 슬라이더의 위력도 반감됐다. 키움 타자들은 고우석이 공을 손에서 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볼이라고 판단하고 쉽게 대처해 나갔다.

고우석은 올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새 구종을 장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자신 있는 ‘투 피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타자들이 속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가운데, 속구 제구마저 안 된다면 승부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날도 슬라이더는 너무 빨리 아래로 떨어졌고, 속구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적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너무 많이 던진 여파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고우석은 2018년 56경기에서 67이닝, 2019년에는 65경기에서 71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0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2019 시즌을 마친 뒤에는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프리미어12 대회도 누볐다. 데뷔 3년 차에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 번에 쌓은 그였다.




LG가 올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고우석이 필요하다. 이미 팀 선배 정찬헌은 "LG 마무리는 고우석"이라며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고우석이 연습경기 부진을 이겨내고 정규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축구
  • 농구
  • 기타
PSG 이강인, 25m 슈팅 후 주저앉아… '발목 부상 교체'
PSG 이강인, 25m 슈팅 후 주저앉아… '발목 부상 교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4)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리버풀 배신자' 또또 벤치 앉았다…"가장 자격 있는 선수가 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리버풀 배신자' 또또 벤치 앉았다…
"가장 자격 있는 선수가 뛸 것이다."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프...
이랜드전 승리에도 침착했던 수원 이하라 코치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승격만 바라보겠다"
이랜드전 승리에도 침착했던 수원 이하라 코치
지난 6월 한일 축구 관계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축구의 전설인 이하라 마사미 전 가시와 레이솔 감독이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코치로 부임한다는 이야기가 들...
치어리더 이진, 크롭티에 푹 빠진 일상
치어리더 이진, 크롭티에 푹 빠진 일상
치어리더 이진의 일상 속 패션이 눈길을 끈다.1998년생 이진은 지난 2023년부터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2021년 데뷔 후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
임현주, 청순 미녀의 반전 비키니…163cm인데 비율 대박
임현주, 청순 미녀의 반전 비키니…163cm인데 비율 대박
연기자 임현주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임현주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하는가 하면 ...
‘대만 홀린 여신’ 이다혜, 시원스런 여행룩에 깜찍한 표정으로!
‘대만 홀린 여신’ 이다혜, 시원스런 여행룩에 깜찍한 표정으로!
‘대만의 치어리더 여신’으로 떠오른 이다혜가 시원스런 여행 패션을 선보였다.이다혜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여름이었다!”는 멘트와 함께 대만에서의 광고 촬영 상황으로 보이는...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