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베테랑‘ 추신수의 선행에 마이너리그 단장이 감사를 표했다.

추신수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190명의 선수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 달러를 지원한 것이다. 한국 돈으로는 약 2억 3500만원.

최근 추신수의 선행에 도움을 받은 선수들은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미국 언론도 이 사례를 소개하며 추신수에 대해 많은 칭찬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텍사스 마이너리그 단장이 고마움을 전했다.

텍사스 산하 싱글A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16일 미국 ‘노스 스테이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미디어 계약이 가능하지만, 마이너리그는 팬 사업에만 의존하고 있다. 경기를 열고 티켓을 팔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며 마이너리그가 처한 현실을 말했다.

그러면서 하웰 단장은 "추신수가 엄청난 일을 했다"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경기가 없으면 차 할부금, 보험금도 내지 못한다. 추신수의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돈을 벌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아볼 필요 없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