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길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이번 시즌 후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드, 198cm, 99.8kg)와의 재계약을 우선시 할 것이라 전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며,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적시장에 나오는 만큼,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새크라멘토는 보그다노비치에게 제시되는 계약에 합의해 최대한 그를 앉히길 바라고 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버디 힐드가 버티고 있는 데다 보그다노비치도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을 바랐기 때문. 그러나 1월 말부터 주전으로 나서면서 어김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새크라멘토가 보그다노비치를 주전으로 내세운 것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는 트레이드되지 않은 것을 보면, 새크라멘토가 원하는 수준의 거래조건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유추할 수도 있다.

힐드는 지난 여름에 장기계약을 맺었기에 당분간 함께 해야 한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는 시즌 후 떠날 여지가 남은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드에 나섰어야 했으나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반대로 제한적 FA인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만하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오프시즌에 보그다노비치와 연장계약을 맺길 바랐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가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바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여러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우선 힐드에게 연장계약을 안겼고, 해리슨 반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번 시즌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53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8.5분을 소화하며 14.5점(.433 .361 .724) 3.2리바운드 3.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이 소폭 늘어나면서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한 그는 1라운드 27순위로 피닉스 선즈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지명 직후 곧바로 계약하지 않았고, 유럽에 머물렀다. 2년 후인 2016년 여름에 그의 지명권리는 새크라멘토로 트레이드됐고, 1년 후에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새크라멘토는 2017년 여름에 그와 계약기간 3년 2,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NBA에 갓 진출하는 신인이었지만, 유럽에서 이미 잔뼈가 굵은 데다 보그다노비치도 일반적인 신인계약이 아닌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샐러리캡은 충분하다. 새크라멘토의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확정된 지출은 약 9,648만 달러다. 샐러리캡과 사치세선을 고려하면, 보그다노비치와 재계약은 충분하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드웨인 데드먼(애틀랜타)의 계약을 정리했으며, 켄트 베이즈모어와 계약도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