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섭다고 한국 탈출하더니… 거기는 더 난리네
출처:조선일보|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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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ACB(스페인 프로농구 1부 리그)는 향후 2주간 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합니다."

12일 리가 ACB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내용이다. 당일 기준으로 스페인 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003명, 사망자가 84명에 달하자 리그를 일시 폐쇄한 것이다.

갓 스페인에 발을 들인 바이런 멀린스(미국·31)는 처지가 난감해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다"며 남자 프로농구 KT와 결별했다. 그러고선 바로 다음 날 리가 ACB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직후 스페인에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점차 둔해지는 한국과 달리, 스페인은 13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06명 늘고 이레네 몬테로(32) 양성평등 담당 장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기세가 더 오르고 있다. 사망자 숫자 역시 스페인이 120명으로 한국(72명)보다 많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우한 코로나를 이유로 한국을 떠난 것은 멀린스뿐만이 아니다. 남자 프로농구 KT 앨런 더햄(32)은 지난달 27일 남은 연봉을 안 받겠다며 스스로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4일엔 프로배구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26·이탈리아)가 팀을 떠나 귀국했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24·미국)는 6일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 이들이 ‘엑소더스‘(대탈출) 끝에 다다른 땅은 더한 난장판이었다. 미국은 12일 기준 확진자가 1600명을 돌파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탈리아는 사망자 수만도 1000명을 넘겼다.

잔류를 원했지만 마지못해 떠난 선수도 있다. 프로배구의 가빈 슈미트(캐나다·34·한국전력)와 다야미 산체스 사본(쿠바·26·한국도로공사)이다. 이들은 한국에 남고 싶어했지만 구단이 귀국을 권했다. 한국에 오래 머무르다 보면 고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당할 수도 있으니 그 전에 돌아가라는 배려였다. 가빈과 산체스는 결국 13일 각자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떠밀리듯 돌아간 고향 역시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캐나다는 12일 총리 부인인 소피 그레구아르(44) 여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쿠바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미국의 무역 제재로 물자가 부족해 국민에게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라고 호소하는 처지다.

◇프로야구, "오히려 한국이 안전지대"

이탈리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는 팀과의 의리를 지킨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남자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리온 윌리엄스(34·미국)와 레지 윌리엄스(34·미국)도 꿋꿋이 한국에 머무르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프로야구에선 한국이 오히려 안전지대가 될지도 모른다. 이강철(54) KT 감독은 12일 "열흘 뒤 상황이 좋아지면 미국에 머무르는 선수들을 한국에 오라고 설득할 것이다. 우리 방역 체계가 더 좋다"고 말했다. KT 선수단은 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지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쿠바·33), 윌리엄 쿠에바스(베네수엘라·30), 멜 로하스 주니어(미국·30) 등 외국인 선수들은 현지에 남겨뒀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 상황이 더 나빠지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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