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이 믿을 수 없는 규정을 만들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변화된 규정과 함께 시즌을 치른다. 대표적인 것이 투수들의 최소 3타자 의무 상대 규정이다. 원포인트릴리프가 사라지게 되면서 투수 교체로 인해 불필요한 경기 지연 시간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대부분 비판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3타자 의무 상대 규정을 지켜야 하는 현장의 반응을 실었다.

매체는 “최근 그들의 운영 방식을 새롭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감독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들의 세계는 바뀌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그러한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 결정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 역시 “팀은 선수들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토리 로불로 감독은 좀 더 직설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좀 더 상세하게 이 규정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메이저리그 수마국이 믿을 수 없는 규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무국이 규정을 바꿀 때마다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이번 규정 개정은 그들의 머릿속을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우리 팀은 일찍 나와 훈련하고 늦게 퇴근한다. 다른 팀들보다 우리 팀 불펜은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른 구단들보다 더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우린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이 규정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이 나올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비롯해 이 규칙을 고안한 사람들이 말한 효과는 사실이 아닐 것이다”면서 “실제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본다. 단지 이러한 전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바꾸는 방식으로 설계됐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애슬레틱’은 이 규정이 고의사구의 증가, 그들이 하던대로 좌투수 혹은 우투수가 연속적으로 등판하는 것, 그리고 일부 감독들이 투수를 1루수나 좌익수로 두고 다시 마운드로 데려오는 등의 새로운 전략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며 변칙 운영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NBC스포츠’ 역시 “이 규칙은 꽤나 급진적인 규칙이다. 하지만 경기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독들의 스트레스가 다소 과장된 측면도 있다. 불가능한 난제였던 불펜 보직이 정착된 것은 1987년부터였다. 다소 큰 변화였지만 지금은 잘 정착이 됐다"면서 "투타 매치업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투수와 감독들에게 좋을 수 있다. 어쨌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어쩌면 투수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도 있다"며 다른 측면으로 접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