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신인 허예은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허예은이 속한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7-60으로 이겼다.

이날 2연승으로 단독 선두(18승 6패)를 유지한 KB스타즈에게 또 다른 호재가 있었다. 신인 허예은이 커리어하이를 기록, 맹활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인 것.

상주여고를 졸업한 허예은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던 허예은이었기에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었다.

22일 신한은행 전에서 허예은은 22분 8초를 소화하며 외곽포 한 방 포함 9득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4경기 평균 6분 9초를 소화하며 1.5득점에 그쳤던 허예은. 4경기 평균의 6배에 달하는 득점을 기록한 허예은이 벤치의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허예은의 5경기는 어땠을까? 허예은의 데뷔전은 2020년 1월 18일 홈경기로 치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였다. 4쿼터 3분 44초를 남기고 프로 데뷔전 무대를 밟은 허예은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강계리를 앞에 두고 선보인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슛 시도는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

허예은의 프로 데뷔 첫 득점은 1월 20일 부산 BNK 전에서 터졌다. 2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허예은은 투입된 지 35초 만에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2점 차 승부에서 5점 차(31-26)를 만든 허예은은 동료들의 축하와 격려를 한 몸에 받았다. 4쿼터에 다시 출전한 허예은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4득점 1리바운드로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1월 23일 삼성생명 전에서 3쿼터 3분여를 소화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허예은. 이후 16일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허예은은 12분 22초 동안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분 이상을 소화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다.

안덕수 감독은 허예은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믿었고, 허예은은 22일 신한은행 전에서 9득점 5어시스트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KB스타즈는 3쿼터 5분 16초를 남기고 염윤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었다. 교체 투입된 허예은은 총 20분 이상을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 전을 마친 허예은의 이번 시즌 평균 기록은 3득점 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한층 좋아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허예은의 도전은 26일 BNK 전에서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