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알렉스 버두고(24)의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명확하다.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버두고의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스턴 론 로닉 감독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버두고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은 당초 버두고의 몸상태를 인지한 채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빅리그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버두고는 부상으로 인해 8월초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버두고가 허리 통증으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알고 버두고를 데려왔다.

보스턴은 버두고의 결장을 고려한 만큼 지난 15일 베테랑 중견수 케빈 필라와 1년 42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필라는 주로 중견수로 활약해왔다. 필라는 지난해 16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59 21홈런 14도루 OPS 0.719를 기록했다. 버두고는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타율 0.294 106경기 12홈런 4도루 OPS 0.817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