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이 토트넘의 4강 진입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해리 케인이 빠진 공격진 운영에 대한 의견을 냈다.

토트넘은 2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어느덧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도 4점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10경기가 남았다.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선수단은 단지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가능한 많은 승점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오바니 로셀소, 자펫 탕강가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무섭다. 부상에서 복귀한 위고 요리스는 여전한 안정감을 보였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스티븐 베르흐윈은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로 인한 공격진 약화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루카스 모우라가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나 역시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지만 9번으로는 아니다. 하지만 루카스는 그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완벽한 9번이기 때문에 그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팀은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다. 나는 모우라와 다른 유형이고, 모우라 역시 나와 다른 유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