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2019, 설렘의 2020…김이환 “더 재밌을 것 같다” [이상철의 오디세이]
- 출처:MK 스포츠|2020-01-28
- 인쇄
스프링캠프 출국 D-2.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김이환(20·한화)은 설렘이 가득하다. 욕심도 많다. 더 배우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는 그의 목소리는 들떴다.
2019년 신인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이환은 날개 잃은 독수리 군단에 희망을 선물했다. 무너진 한화 마운드에 핀 새싹이었다. 성적은 11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이었다. 정우영(LG)과 신인 최다 승 타이기록이었다.
후반기부터는 김민우의 부상과 김범수의 불펜 이동으로 선발투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8경기 중 다섯 차례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고과를 인정받은 김이환은 연봉도 1000만원이 올랐다(2700만원→3700만원).
한용덕 감독도 “2020년이 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호평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으나 아쉬움도 있다. 1군(64일)보다 2군(128일)에서 더 오래 지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부터 해야 한다.
김이환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선발) 기회를 주셨는데 사실 운이 많이 따랐다. (타자를 상대하는 법 등) 선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후 되돌아봤더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66으로 높았다. 이닝(38)) 대비 피안타(42개)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볼넷이 21개였다. 볼넷이 없던 8월 25일 대전 두산전은 피안타가 10개였다. 5회까지는 나름 버텼으나 더 길게 던지지 못했다.
김이환은 “제대로 보여드린 게 없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배울 점도 많다. 긴 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선발투수로서 더 잘해야 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볼넷이 너무 많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결정구를 찾아야 한다. 중요한 건 어떤 공을 던지든지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속구의 구속, 변화구의 각 등 모든 게 향상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김이환은 설렘이 가득하다. 그는 “지난해에는 내게 거는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2년차로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준비를 잘하고 있는데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를 위해 김이환은 구속 증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력 강화도 신경 쓴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는 확실히 다르더라. 경기 수가 많지 않은 아마추어는 준비할 시간이 많아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일 경기를 치르는) 프로는 로테이션을 해도 체력적으로 버거웠다. 이젠 경험하고 방법도 터득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147km까지 기록했는데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이환의 보직은 미정이다. 한 감독은 선발투수로 서폴드, 채드벨, 장시환 등 3명만 확정했다.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이환도 일단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선발투수는 시즌 첫 번째 목표다. 기회를 주셨으니까 (스프링캠프에 가서)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라며 “끝까지 1군 엔트리에 남아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 기록은 다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최신 이슈
- 키움 푸이그, 두산전 귀루 과정서 어깨 회전근 손상...당분간 결장|2025-04-25
- 류현진, 롯데전 6이닝 4실점...한화 8연속 선발 투수 승리 행진 중단|2025-04-25
-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 내달 15일 입대…"팬 여러분과의 약속"|2025-04-25
- 이정후, 시즌 11호 2루타…MLB 최다 2루타 공동 1위|2025-04-25
- 키움의 ‘2루-3루-유격’ 버뮤다 삼각지대···내야 교통정리는 현재진행중|2025-04-24
- 축구
- 농구
- 기타
- K리그1 치열한 중위권 싸움...강원·제주·포항 상위권 도약할까
- 프로축구 K리그1의 중위권 싸움이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면 2위부터 10위까지 승점이 같거나 1점 차로 비등해 매 경기마다 '승점 쌓기'가 중요해진 ...
- "절대 저를 따라 하지 마세요"…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인데 '흡연자'?
-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자신의 흡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흡연...
- '747경기 248G 274AS' 굿바이 원클럽맨 레전드, 아무리 늙었어도 일본은 싫다...빗셀 고베 제안 단칼 거절
-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됐지만 일본으로 갈 생각은 없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25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개인 팟캐스...
- "양세찬 또 반하겠네"…미란이, 과감한 비키니 자태
- 래퍼 미란이가 파격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25일 미란이는 별다른 멘트 없이 자신의 SNS에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미란이는 블랙 스트라이프...
- 효민, 10살 연상 ♥S대 금융맨 또 반할 비키니 몸매…말랐는데 글래머
- 티아라 출신 효민이 신혼여행지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공유했다.효민은 4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하와이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
- '아이돌→운동 강사' 남지현, 청순+글래머 그대로.."운동복 입을 때 제일 좋아"
- 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이 운동 강사가 된 후 근황을 전했다.지난 23일 남지현은 소셜미디어에 "난 운동복 입을 때가 제일 좋더라. 뭔가 힘이 생기는 기분이랄까"라는 글과 사진을 ...
- 스포츠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