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퀸터뷰] ⑥ 럭비공 같은 막내 박유빈 치어리더, 언니들에게 선전포고한 사연
- 출처:점프볼|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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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치어리더 세이퀸은 2년 연속 1라운드 베스트 치어리더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대부분이 새 얼굴들로 채워졌지만 매 경기 홈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금세 창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치어리더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들은 ‘아치TV‘라는 콘텐츠를 신설, 유튜브와 아프리카 TV를 통해 방송도 진행 중이다.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경기장의 흥을 담당하고 있는 세이퀸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세이퀸터뷰 여섯 번째 주인공은 세이퀸 막내 박유빈 치어리더(20)다. 아치 TV의 대주주이자 랩을 좋아한다는 그는 곧 방송에서 선보일 랩 배틀을 디스전으로 꾸며보겠다며 당당히 언니들에게 선전포고를 던졌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치어리더계에 입문했지만,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박유빈 치어리더. 인터뷰 내내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도 유쾌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그를 LG의 새해 첫 홈경기가 열린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이퀸으로 새로 인사드리게 된 박유빈 치어리더입니다.
Q.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치어리더랑 아무 접점이 없어서 연관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고 솔직히 튕겼다(웃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의를 해주신 분이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Q. 태권도 실력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박유빈 치어리더는 태권도 4단 유단자이다.)
태권도 사범 활동을 잠깐 한 적이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4단이었다. 그 나이에선 가장 높은 단수까지 땄다. 원래는 중간에 관두려 했는데, 어머니가 이왕 했으면 끝까지 해보라고 해서 4단 단증까지 보유하게 됐다. 후회하진 않는다.
Q.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현대무용을 배웠다던데?
연기 전공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나만의 특기가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현대무용을 속성으로 배웠다. 입시 때 태권도랑 현대무용을 접목했다. 사실 현대무용은 연기 학원에서 처음 배웠다. 악바리가 있는 성격이라서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편이다. 현대무용도 1년 안에 익혔다. 그런 경험이 치어리더를 하면서 유연한 동작을 하거나 안무를 외우는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춤과 현대무용은 다르더라(웃음). 아이돌 춤을 처음 배웠을 때는 ‘도망갈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Q. 무대에서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흥이 많아서 팬들의 호응을 잘 유도하는 거 같더라.
많은 팬들이 응원을 잘 따라주셔서 감사하다. 스스로도 하면서 가끔은 (넘치는 흥을) 자제를 해야 한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노래만 나오면 제어가 잘 안 된다.
Q. 흥이 너무 넘쳐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
저번에 응원석에서 응원하다가 밑으로 떨어질 뻔한 적이 있었다. 또, 분위기에 심취한 나머지 무아지경인 상태에서 실수로 응원단장님 머리를 때린 적도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한번 응원단장님께 죄송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Q. 팀에서 힘유빈, 애늙은이로 불린다던데?
태생적으로 힘이 센 편이다. 집안 내력인데 가족들 중에는 제가 제일 약골이다. (이)유미 언니도 힘하면 팀에서 안 빠지는데 제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은 아재 감성이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 평소에 ‘근사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요즘 누가 그런 말을 쓰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다.
Q. 간호사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던데?
우리 회사와 연관된 쇼핑몰에서 간호사복을 입고 몇 번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게 몇 번 반복이 되면서 간호사 모델도 하게 됐다. 주변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하고, 어머니께 사진을 보여주니 직업을 바꾸라고까지 하셨다.
Q. 아치 TV에서 유빈 캠과 고민 상담소 코너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고민 상담소 코너를 진행하면서 즉석에서 성우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성대모사도 열심히 했는데, 평가를 보류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또, 여름에 방송할 때 창문을 열어놓고 하다가 엄청 큰 벌레가 들어와서 순간적으로 방송에서 사라지기도 했었다.
Q. 곧 아치 TV를 통해 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들었다.
원래 힙합이나 랩을 좋아한다. 평소에 즐겨 듣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은 제가 하지 않을까 한다. 아치 TV 시청자분들이 서로 디스하는 걸 좋아해서 디스 랩으로 준비해볼 생각이다. 평소 언니들에게 못 했던 말들을 다 쏟아내겠다.
Q. 꿈이 영화배우라던데,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입시 때 면접을 보면서 했던 말이지만 흰색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어디서든 잘 어울리고, 어떤 역할이든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전지현 배우처럼 제 색깔도 갖고 있으면서 다양한 배역에 어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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