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훈재 감독 통렬한 비판 "하나은행, 구심점 없다"
- 출처:마이데일리|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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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18일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왜 우리가 무너지는지 생각을 해봤다. 우리 팀에 구심점은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외국선수가 구심점을 맡아왔다"라고 했다. 에이스 강이슬에 대해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선수이지, 구심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농구는 구심점, 즉 코트의 리더가 상당히 중요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에이스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체력이 떨어져 힘겨운 상황이나 각종 악재로 팀이 어지러워진 상황서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전력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선수가 구심점이자 리더다.
단, 외국선수가 이 역할을 하는 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재계약 변수가 있지만, 대다수는 한 시즌만에 결별 혹은 이적의 변수를 맞이한다. 과거 KBL과 WKBL 우승팀들을 보면, 국내선수 구심점이 반드시 있었다.
지난 시즌 KBL 현대모비스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모비스의 구심점은 양동근이다. 2년 전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당시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한 DB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김주성이 코치로 변신한 현재 윤호영이라는 구심점이 있다.
WKBL의 경우, 과거 신한은행 왕조를 이끈 구심점은 단연 전주원 현 우리은행 코치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역시 현 임영희 코치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구심점이다. 공수겸장이 된 김정은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KB의 경우 에이스는 박지수지만, 구심점은 강아정이다.
하나은행은 창단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구성원 대부분 어리다. 강이슬, 신지현 등은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구심점은 아니라고 본다. 위기서 팀을 이끌어가는 역량은 부족하다. 두 사람보다 임팩트가 떨어지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기에 바쁘다.
이 감독은 "구심점이 있으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없으면 잡기 힘들다. 막판 고비에 턴오버 하나, 리바운드 하나 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전 역시 막판 2~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턴오버가 나왔고, 우리은행 특유의 왕성한 수비활동량에 위축돼 야투율이 떨어졌다. (경기막판 르샨다 그레이의 트레블링이 의심되는 스탭이 지적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심판설명회 결과 트레블링이 아니었다. 석연찮은 판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 역시 그 팀의 역량이다) 확실히 박혜진이라는 구심점이 있는 우리은행은 수년간 다져온 저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넘기는 힘이 있다.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그런 힘이 떨어진다.
이 감독은 "그래도 막판에 따라간 경기들을 보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추격하는 것 까지는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하나은행은 수년간 젊은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 구심점이 하루아침에 생길 수는 없다. 기량이 쌓이고 세월이 흘러야 한다. 이 감독의 통렬한 자기비판은 곧 하나은행의 냉정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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