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쉬 린드블럼(32)이 메이저리그(ML)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친 린드블럼이 윈터미팅에 참석한다. ML 팀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롯데 시절부터 이어온 린드블럼의 활약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투수로 활동했고, 최근 2시즌 동안에는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서 총 363.1이닝, 평균자책점 2.67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에는 2018년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린드블럼의 구종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린드블럼이 강한 공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포심 패스트볼에 힘이 더해졌다. 린드블럼 성공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만큼 ML 다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시즌 린드블럼의 선발 등판 경기 때마다 다수의 ML 스카우터들이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매체는 “휴스턴, LA다저스 혹은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LA에인절스, 토론토 등이 린드블럼에게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린드블럼은 2012년 ML에서 74경기 출전한 경험이 있다.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몸담았고, 이후 2015년 KBO 리그로 주 무대를 옮겼다. 특히 올시즌 활약이 컸다. 두산의 1선발 역할을 맡아 제 몫 그 이상을 해냈다. 총 30경기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