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이 돌아왔구나!'…김태술이 직접 밝힌 부활의 이유
출처:바스켓코리아|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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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이 돌아왔구나"

원주 DB는 31일(목)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종규(15점 6리바운드), 김민구(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89-83로 이겼다.

김태술은 이날 33분을 뛰며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자신의 평균 이상을 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연장에서도 자유투 1개 포함 3점을 기록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인터뷰실을 찾은 김태술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반성을 해야 하는 경기다. 너무 많은 실책을 했다. 연습 때 했던 플레이가 안 나오고, 상대 수비에 밀려 우리의 공격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을 질책했다. 

김태술은 이날 좋은 기록을 올렸지만, 5개의 실책도 남겼다. 특히 4쿼터 종료 19초 전, 하프코트를 넘어가다 턴오버를 범했다. LG가 다음 공격에서 득점을 못했기에 다행이지 자칫하면 패배의 원흉이 될 위기였다.  

김태술은 "너무 많은 생각이 있었다. 넓은 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수비가 스크린에 걸릴 것 같아서 반대로 갔다. 잘못 생각하면서 순간 당황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태술은 안정감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인트가드이다. 그런 그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실수를 했다. 평소의 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즌 평균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뛰어서일까.

하지만 그는 단호했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단순히 집중을 하지 못했다. 패스를 통해 쉽게 쉽게 갔어야 하는데 홀로 풀어나가려고 했다. 조금만 더 정신차렸으면 해결했을 텐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랬다. 다음부터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상대 압박을 뚫어내겠다"며 김태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팀에게 패배를 안길 뻔 했던 김태술은 오히려 연장에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연장 초반 3점을 모두 책임지며 DB에게 리드를 안겼다.

김태술은 "연장은 누가 적게 실수하는가의 차이이다. 상대가 실수가 많았고, 우리는 경험이 있는 (윤)호영이나 내가 있었다. 운이 좋게 리바운드가 우리 팀으로 튄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씻고 DB에서 부활을 날개를 펴고 있다. 단지 이상범 감독과의 재회와 출전 시간 조절 때문일까.

김태술은 이에 대해 "픽앤롤을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점이 내 갈증을 풀어줬다. 픽앤롤로 득점을 올리는 것도 있지만 동료들의 찬스도 만들어줘서 쉽다. 그동안은 내가 원하던 것만큼 할 수 없었다. 내 잘못이다. 감독님들께 신뢰를 주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님은 KGC 대 나처럼 내가 잘할 수 있고, 지시도 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주특기였던 뱅크슛이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민구가 슛에 대해서 많이 말해준다. 코치님들은 큰 부분을 말해주신다면 민구는 세세한 부분을 짚어준다. 민구가 말한 것을 연습과 실전에서 생각하면서 쏘니 예전의 감이 나오는 거 같다."

김태술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온 슬럼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매직키드라 불리던 과거만큼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농구의 정통 포인트가드 명맥을 이었던 김태술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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