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선수들이 뽑은 NL 올해의 투수 2위...재기상 3위
- 출처:이데일리|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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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LA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동료선수들이 주는 최고 투수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수상자를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부문에서 2위,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 투수 부문 1위는 디그롬이 차지했다. 올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에 리그 탈삼진 1위(255개)를 차지한 디그롬은 2년 연속 리그 최고 투수상 주인공이 됐다.
기록상으로는 류현진이 뒤질게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양대리그 전체 1위였다. 하지만 탈삼진 등에서 뒤진데다 후반기에 슬럼프를 겪은 것이 수상 불발로 이어졌다.
올시즌 애틀랜타 에이스로 떠오른 ‘22살 영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류현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로카는 올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선수들이 주는 상은 사이영상 발표에 앞서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사이영상과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 사이영상과 선수들이 주는 최고 투수상을 모두 쓸어담았다.
내셔널리그 재기 선수상은 애틀랜타 3루수 조시 도널드슨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도널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5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하면서 37홈런 94타점을 올려 애틀랜타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MLBPA 최고의 영예인 마빈 밀러 올해의 선수상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돌아갔다. 그랜더슨은 38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보여준데다 경기장 밖에서도 사회공헌 활동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해 동료 선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과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돌리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로는 렌던이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상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메리칸리그 재기 선수상은 헌터 펜스(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돌아갔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양대 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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