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단시간 KO' 5초의 사나이 최원준 "타격의 비결은..."
- 출처:스타뉴스|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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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범한 ROAD FC (로드FC)에서 가장 빠른 KO 기록은 5초다. 2019년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5초의 사나이‘ 최원준(30·MMA스토리)이었다.
최원준이 5초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7초가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톰 산토스가 남의철을 꺾을 때(2017년 7월 15일 ROAD FC 040), 김승연이 기노주를 이겼을 때(2019년 2월 23일) 나온 기록들이다. 당시 최원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달려드는 황인수(25·팀매드)의 안면에 정확한 카운터펀치를 적중시켰다. 파운딩 펀치도 수차례 날리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최원준은 기록을 세우기 전에도 타격 능력을 인정받는 파이터였다. 거리를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는 수비, 공격 모두 일품이었다.
최원준이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거리를 잡고 공격하는 것은 아들과 인연이 있다.
최원준은 "원래 욱하는 것이 있어 근접 거리에서 치고받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한 번은 경기에 지고 얼굴에 멍이 많이 들었다. 어린이집에서 (아들에게) 아빠에 대해 그리라고 했는데, 아들이 아빠 얼굴을 그리고 상처 난 부분에 빨간색으로 칠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왜 아빠 얼굴을 이렇게 그렸는지 물어보니 ‘아빠 아파요. 호 해줘야 해요‘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후 최대한 맞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까 카운터쪽으로 파이팅 스타일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의 영향이 있어 스타일을 바꿨지만, 쉽게 적응하지는 못했다. 이후 타격 스타일을 깨우친 최원준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었다. 태권도를 해서 타이밍, 거리 싸움에 익숙하다 보니 펀치에도 적용했다. 앞 손 위주로 셋업하고, 뒷손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나오면 받아친다고 생각하고 상대 움직임에 따라 공격하는 것이다. 정교한 카운터는 아닌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최원준은 이번 경기를 타이틀전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가장이고, 아이들이 있어 남들보다 항상 빨리 정상에 서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챔피언이 무조건 돼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경기가 딱 기로에 선 것 같다.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여기서 끝내느냐 기로에 선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준비 잘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 권아솔이 샤밀 자프로브와 대결한다.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는 장익환을 상대로 1차 방어에 나선다. 12월 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이 열린다. 여성부리그인 ROAD FC XX, 연말 시상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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