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정말 싫어했는데..." 레이커스 하워드 마음 바뀐 이유는
출처:스타뉴스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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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빅맨 드와이트 하워드(34)가 드레이먼드 그린(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해 언급했다.

하워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와 인터뷰에서 그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가 정말로 싫었다"며 욕설이 섞인 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그린은 투지 넘치고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는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열정이 종종 과할 때가 있어 상대 선수들에게 피해를 입힐 때가 많다. 이와 관련해 적지 않은 비판에 시달렸다. 하워드도 이런 부분 때문에 그린을 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하워드는 "올해 그린의 플레이를 지켜보았다. 정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그린은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한 덕분에 플레이오프에서 부활에 성공. 소속팀 골든스테이트를 NBA 파이널에 올려놓았다. 그린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2경기에서 평균 득점 13.3점, 리바운드 10.1개, 어시스트 8.5개로 활약했다.


앞으로 하워드도 그린의 열정을 배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레이커스 유니폼을 새롭게 입었다. 과거 리그 특급 빅맨으로 불렸던 때와 달리 어렵게 팀을 구했다. 지난 수년간 하워드는 기량 저하와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소속팀도 여러 차례 옮겨 다녀야 했다. 아무래도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워드는 독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살이 쏙 빠진 하워드의 모습이 공개돼 NBA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하워드는 "레이커스에서 나의 110%를 쏟아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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