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탭 및 경영진 인사에 변화를 가했다.

『RealGM.com』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미치 존슨 코치와 데리우스 송가일라 코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랜드리 필즈 스카우트를 샌안토니오 산하 G-리그팀은 어스틴 스퍼스의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그 외 여러 보직을 맡을 인사들을 새롭게 꾸렸다.

존슨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어스틴에서 어시스턴트코치로 일했다. 어스틴이 지난 시즌 남서지구 3위에 오르는데 역할을 했다. 비록 어스틴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샌안토니오 코치로 전격 승격됐다.

송가일라 코치도 마찬가지. 이번에 선수개발코치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영상분석을 통해 샌안토니오의 전력분석에 힘을 보탰다. 전격적으로 이번에 코칭스탭으로 합류하게 된 그는 NBA에서 선수로 뛴 경험도 있어 선수들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코칭스탭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이탈리아의 올림피아 밀라노 감독으로 부임했다. 메시나 코치가 떠난 것 외에 기존 코치들이 자리하고는 있지만, 수년 동안 꾸준히 이직이 있었기에 새로운 이들을 불러 올려야 했다.

경영진에도 작은 변화를 가했다. 필즈 스카우트를 어스틴의 단장으로 선임하면서 구단 운영을 좀 더 새롭게 다져가기로 했다. 필즈 신임 단장도 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데다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샌안토니오에서 대한선수들을 살펴본 만큼, 전격적으로 단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해마다 코치 사관학교답게 코치들의 이동이 많았다. 샌안토니오를 거친 많은 인사들이 각 팀의 단장, 부단장, 감독, 코치 등 경영진과 지도자를 가리지 않고 두루 포진해 있다. 그 때마다 샌안토니오에는 결원이 생겼지만, 새로운 인물을 통해 이를 잘 메워왔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더마 드로잔이 시즌 후 선수옵션을 통해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으며,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2020-2021 시즌 계약은 부분보장되는 조건이다. 둘 모두 팀을 떠날 수도 있어 향후 구상이 중요하다.

노장들이 모두 정리가 된다면 샌안토니오는 디욘테 머레이를 필두로 유망주 가드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이미 팀에는 머레이와 데릭 화이트, 로니 워커 Ⅳ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루카 사마니치와 켈던 존슨까지 두 명의 1라운더를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