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와 4번째 재회’ 클라크, “목표는 챔피언 반지”
출처:점프볼|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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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목표는 챔피언 반지다. 지금 어린 선수들과 같이 뛰고 있는데 다 같이 성장하는 것도 돕고 싶다.”

아이라 클라크(200cm, C)가 다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클라크는 자유계약 제도였던 2005~2006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하며 처음 KBL과 인연을 맺었다. 한 동안 KBL을 떠났던 클라크는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계속 KBL 코트를 밟았다.

클라크는 특히 2014~2015시즌 로드 벤슨 대신 현대모비스 대체 외국선수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를 계기로 2015~2016시즌까지 현대모비스와 인연을 이어나갔다. 클라크가 KBL에서 두 시즌 연속 같은 팀에서 뛴 건 처음이다.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였던 클라크는 지난 시즌 다시 대체 외국선수로 현대모비스에 돌아와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에 꼈다. 이미 KBL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 클라크는 이번 시즌에도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자체 연습경기 중심으로 훈련 중이다. 7일 속초에서 만난 클라크는 “항상 한국에 오는 게 좋다. 더구나 팬들이 환영을 해줘서 더욱 그렇다”며 “다른 팀에 가는 것보다 아는 선수들도 많은 현대모비스는 환영도 많이 해줘서 집이자 가족 같다”고 다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클라크는 아주 오래 전인 2005~2006시즌 처음 KBL에서 활약했다고 하자 “그 때는 이렇게 인연이 깊어질지 몰랐다”며 “외국선수로 뛰면 항상 최선을 다하고,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있도록 노력했었다. 그 덕분에 KBL과 오랜 인연을 이어나가는 거 같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클라크에게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할 가능성을 내보였다고 한다. 다만, 클라크는 지난 시즌에도 대학교 졸업 문제를 뒤로 하고 한국에 왔기에 대학 졸업 이후인 12월 즈음 합류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함께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9월부터 합류했다.

클라크는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게 좋았다. (감독님의 제안을 받은 건) 저에게 축복이다. 지금 나이(44)임에도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뒤 “오프 시즌 때 운동을 많이 하고 농구를 했기에 빨리 와서 팀 동료들을 돕고 팀에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빨리 복귀한 이유를 들려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시즌 중 입국했을 때보다 클라크의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한다. 클라크는 “매일 농구를 하니까 살도 빠지고 좋아졌다”고 했다.

클라크는 KBL에서 세 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린다. 클라크는 “지금처럼 훈련하면서 가족처럼 지내고, 팀 워크를 유지하면 충분히 반지를 얻을 수 있다”며 “제일 큰 목표는 챔피언 반지다. 지금 어린 선수들과 같이 뛰고 있는데 다 같이 성장하는 것도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10일까지 속초에서 훈련한 뒤 9월 말 태국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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