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레알 동반 고전, 홀로 웃는 ATM의 3연승 행진
- 출처:SPOTV NEWS|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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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초반 판도가 심상치 않다. 전통의 강호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동반 부진에 빠졌지만 3강 구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순항한다.
아틀레티코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3-2로 이겼다. 개막과 함께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린다.
스페인 축구계의 흐름은 오랫동안 바르사-레알의 양강 구도였다. 이를 깨뜨리고 들어온 것이 2011년 12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 이후의 아틀레티코였다. 2013-14시즌엔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번 오르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스페인 클럽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엔 유난히 바르사-레알의 출발이 좋지 않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가 프리시즌에서 부상하면서 팀의 구심점을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 루이스 수아레스도 개막전에서 일찌감치 다쳐 재활에 들어갔다. 앙투안 그리즈만, 프랭키 더 용 등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3라운드까지 거둔 성적은 1승 1무 1패. 아틀레틱클럽과 개막전에서 0-1 패배, 3라운드에서도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오사수나와 2-2로 비겼다.
레알도 부상자 때문에 고민이 많다. 새로 영입한 에덴 아자르가 허벅지가 좋지 않아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결국 지네딘 지단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을 중용하며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승 2무로 그리 나쁜 출발은 아니지만 레알로서 만족스러울 리 없다. 특히 레알바야돌리드, 비야레알과 무승부는 특히 아쉬울 것이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다. 그리즈만은 물론이고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뮌헨), 로드리(맨체스터시티)를 이적시켰고, 후안 프란, 필리피 루이스, 디에고 고딘 등과 결별하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 팀을 떠난 이들도 많지만 채운 이들도 많았다. 주앙 펠릭스, 마르코스 요렌테, 마리오 에르모소, 키어런 트리피어, 펠리페, 헤난 로디, 엑토르 에레라 등을 보강했다. 이전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알찬 보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2라운드에선 단단한 아틀레티코의 색이 잘 묻어났다. 두 경기 모두 1-0으로 승점 3점을 벌었다. 수비력이 강한 아틀레티코다운 결과. 반면 에이바르전에선 먼저 2골 실점하고도 동점까지 따라붙더니,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 골까지 넣었다. 골이 필요할 땐 몰아붙이면서 득점할 줄도 안다.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3-14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영광의 시기는 지나고, 새로운 얼굴들이 팀을 채우고 있다. 내실 있는 영입으로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지도력이 더해진 아틀레티코는 새롭게 라리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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