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29)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30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이 커즌스에게 가정 폭력 경범죄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즌스는 그의 전 여자친구 크리스티 웨스트와 전화 통화 도중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리겠다"는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즌스는 최근 새로운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는데, 커즌스는 웨스트와 그들 사이에 태어난 7세 아들의 결혼식 참가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웨스트는 커즌스에게 폭언을 듣자마자 현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커즌스와 전화통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한다. 웨스트도 USA투데이를 통해 "커즌스에게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만약 유죄가 확정된다면 커즌스는 최대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BA 역시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상태다. 이번 커즌스의 사건에 대해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커즌스는 올 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지난 16일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 중상을 입었다. 새 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