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1990년대생 '아이돌 스타'…"비결? 잃을 게 없어서"
출처:스포츠서울|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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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잘하는 이유? ‘잃을 게 없다’는 정신이 크다.”

한국 당구 판을 흔들고 있는 1990년대생 스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당구는 프로와 아마에서 남녀 모두 20대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 당구에서는 조명우, 김행직(이상 남자), 스롱 피아비(여자) 등이 국내 톱랭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프로당구협회(PBA) 리그에도 ‘당구 아이돌’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특히 지난달 잠실에서 막을 내린 PBA 2차 대회에서는 남녀부 결승에 20대 선수가 3명이나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부의 신정주(24)와 조건휘(27), 여자부의 서한솔(22)이 주인공이다. 다채로운 수싸움이 난무하고 현역 생활이 긴 종목 특성상 이전까지 대체로 30~40대에 전성기를 맞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한국의 ‘화수분 당구’가 깨뜨렸다. 김행직과 조명우 등 20대 선두 주자가 세계캐롬연맹(UMB) 대회에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등 4대 천왕으로 불리는 1960년대생 대선배와 경쟁하면서 20대 전성기 시작을 알렸다. 이 흐름은 PBA 리그에도 이어졌다. 신정주와 조건휘가 또다른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 그리스의 강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등과 함께 남자부 결승 무대를 밟았고 신정주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고교 시절부터 큐를 잡은 서한솔이 결승까지 쾌속 질주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들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BA 3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임정숙과 함께 참석했다. 2차 대회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990년대생 삼총사는 하나같이 패기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정주는 “우승을 하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프로 선수로 일상에서도 더 조심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프로는 실력이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통한 체형인 조건휘는 “(프로 선수로) 경기복을 입었을 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몸매 관리도 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솔직히 몸무게가 87㎏정도 나가는데 7~8㎏ 감량에 도전했다. 확실히 (살을 빼면) 샷에 힘이 실리지 않는데 그래도 프로답게 보이려면…”이라면서 프로에 진출한 뒤 달라진 점을 꼽았다. 



20대 전성기 원동력을 묻는 말에도 확실하게 생각을 담았다. 서한솔은 “나보다 경력이 많은 선배가 수준 높은 플레이를 하면 배우려는 마음이 커 두렵기보다 수긍하게 된다. 경기 중 내 샷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건휘는 “(최근 젊은 선수들은) 30~40대 선배의 플레이를 유튜브나 당구 프로그램 등 여러 채널로 보고 배운다”며 당구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과거 선배와 비교해서 달라진 훈련과 학습 환경을 꼽았다. 이들을 바라보는 지난 LPBA 2차 대회 챔피언 임정숙은 “확실히 20대 선수는 패기가 가장 큰 무기다. 황금기에 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3차 대회에서) 30대의 노련미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차 대회에서 프로 선수로 변신을 꾀했지만 64강 예선에서 최하위에 그친 차유람(32)은 3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김영진 PBA 사무총장은 “차유람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기 원했다. 준비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갖기 위해 3차전은 불참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당시 ‘준비 안 된 프로’라는 비난을 받았다. 심적 부담을 느낀 그는 최근 일산 훈련장에서 큐를 잡았지만 실전은 한 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프로 진출 선언 이후 “성장과정을 보이고 싶다”는 말을 한 그의 행보에 아쉬운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 시즌 시드 없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데뷔전에서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도 도전하는 자세를 여과없이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시작한 US오픈 예선은 5일간 진행되며 대회 본선은 26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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