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안방에서 우승 도전' 김연경 "미친 선수? 나부터!"
- 출처:스타뉴스|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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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쉬)이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로 본인을 지목함과 동시에 이재영(23·흥국생명)과 김희진(28·IBK기업은행)을 꼽았다.
김연경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샤모니홀에서 진행된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자 배구 아시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홍콩과 A조에 배정된 한국은 18일 오후 2시 이란과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위다. 지난 2015년 중국 톈진 대회와 2001년 태국 나콘랏차시마 대회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노린다.
김연경에게 이번 대회서 소위 말하는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저부터 미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이내 "재영이와 희진이다"고 말했다. 자신을 받쳐주는 두 명의 공격수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이재영은 지난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예선에서 총 34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대륙별 예선에서 맞붙을 태국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김연경은 "태국전이 신경 쓰이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라 신경이 많이 쓰일 뿐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우승하고 싶다. 사실 모든 포커스는 내년 1월 올림픽 예선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륙간 선에서 러시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도 세계랭킹 5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수확 요소다. 후유증도 다 극복했다.
김연경은 "우리 팀도 베스트 멤버는 아니다. 태국은 최근 이긴 경기도 있었고 진 경기도 있었다. 껄끄로운 상대다"면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모든 팀을 다 이겨야한다. 예선부터 잘 준비해서 4강과 결승까지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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