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v수원 프리뷰] 인천유나이티드, 10년 만에 ‘빅버드 징크스’ 깰까
- 출처:인천유나이티드|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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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지만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수원 원정에서의 승리 횟수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월 10일 토요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5라운드에서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득점 1위’ 타가트 봉쇄가 관건
올 시즌 수원은 호주 출신 스트라이커 타가트를 영입했다. 앞서 이란 국적의 공격수 샤합 자헤디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선수의 도핑 전력 탓에 취소했다. 대신 가까스로 타가트를 데려왔다. 그런 ‘대체 인력’ 타가트가 이렇게 펄펄 날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타가트는 올해 리그 21경기에 나서 13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동 득점 2위 울산의 주니오, 김보경과는 3득점 차다. 특히 올해 인천을 상대로는 4득점을 터트렸다. 타가트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인천의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지금 인천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력
인천은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경기당 3골씩 총 6실점 했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두 차례나 실점한 바 있다. 문창진의 패스미스, 양준아의 헤더 실수가 원흉이었다. 두 차례 모두 수비 지역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공격 역시 집중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4라운드 성남전서 무고사는 두 번의 골대를 맞췄고 여름 이적시장 때 데려온 나이지리아 공격수 케힌데는 골대 앞에서 시원한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인천은 고질병인 마무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천이 최하위에서 탈출하려면 공수에서의 사소한 실수들을 줄이기 위해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한다.
‘빅버드 징크스’ 이번엔 깬다
인천은 2009년 8월 23일 이후 단 한 번도 수원의 홈 경기장인 빅버드에서 이긴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여름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명준재, 김호남, 장윤호, 마하지, 케힌데 등이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독했던 미드필더 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인천은 최근 원정에서의 승률이 나쁘지 않다. 5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했고 패배는 단 한 번뿐이다.
반면 수원은 올 여름 중원을 책임졌던 사리치가 알 아흘리(사우디)로 이적했고 눈에 띄는 영입이 없다. 사리치의 대체자로 호주 국가대표인 안토니스를 데려왔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과연 인천이 이번 기회를 틈타 10년 만에 빅버드에서 승리를 따내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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