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미래 보인 한국…최강 위용 확인한 중국 [광주세계수영-다이빙 결산]
- 출처:스포츠경향|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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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일정이 지난 20일로 마무리 됐다. 경영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았던 다이빙이었으나 한국은 김수지(21·울산시청)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메달과 희망을 보다
한국 다이빙은 개막 이틀째인 지난 13일 김수지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09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에서 달성한 6위를 넘어서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고 성적이자, 한국 다이빙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 비록 1m 스프링보드가 올림픽 종목은 아니었지만, 한국 다이빙이 그 동안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분명 대단한 성과였다.
김수지의 메달로 달궈진 다이빙에 대한 관심은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키워놨다. 우하람은 남자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4위에 올랐고 10m 플랫폼 개인전에서는 6위에 올랐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각각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소기의 성과도 크게 달성했다.
이 뿐만 아니라 둘이 호흡을 맞추는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우하람과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m 스프링보드에서 한 차례 실수를 저지르며 10위에 머무르긴 했으나 3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메달권에 접근했으며, 10m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조은비(24·인천시청)와 문나윤(22·제주도청)이 나선 여자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10위에 올랐다.
■넘보지 못할 최강 중국
늘 정상에 있는 중국 다이빙은 이번에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다이빙에 걸려 있던 금메달 13개 중 12개를 가져왔다. 2011년 상하이 대회(10개) 이후 8년만에 다이빙 전 종목 석권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열린 혼성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도 원래 참가하기로 했던 양하오와 창야니가 기권을 하는 바람에 그 1개도 ‘양보’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름난 선수들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푸밍샤-궈징징-우민샤의 바통을 받아 중국 여자 다이빙의 ‘여제’ 계보를 잇고 있는 시팅마오(28)는 이번에도 여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내 자신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8개로 늘렸으며 양젠과 차오위안, 셰쓰이도 2관왕에 올랐다. 천위시와 뤼웨이는 만 14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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