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감독직 공석인 뉴캐슬, 베니테즈의 후임 누가 될까
- 출처:오마이뉴스|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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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후임을 찾는 데 열 올리는 뉴캐슬, 거절의 연속
시즌이 끝나고 달콤한 휴가를 보낸 각 팀의 코치들과 선수들은 이제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으로 복귀를 하고 있다. 선수단의 변화가 큰 클럽도 많고, 감독의 변화가 있는 클럽도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 벌써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훈련은 하고 있지만 감독이 공석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선수를 영입하기도 그렇고, 소속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기도 모호한 상황이다.
뉴캐슬 구단은 감독직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감독 후보들에게 구애를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고 있어서 감독 공백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현재 뉴캐슬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이전 감독이 된 라파엘 베니테즈와 뉴캐슬 구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할 듯하다.
베니테즈와 뉴캐슬, 파국을 맞다
베니테즈 감독은 발렌시아, 리버풀, 나폴리, 인테르 등 유수의 명문 클럽을 지휘한 지도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생활을 하다가 15-16 시즌 3월 맥클라렌 감독의 후임으로 뉴캐슬에 부임했다. 당시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로 순위가 내려가면서 강등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상황이었고, 이에 구단이 소방수로 베니테즈를 선임한 것이었다.
하지만 베니테즈를 선임했음에도 뉴캐슬은 결국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했고, 계약할 때 강등 시 계약 해지 조항이 있었던 베니테즈 감독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선수 영입과 구단 운영에 전권을 부여받으며 뉴캐슬에 잔류했고 16-17 시즌 브라이튼을 따돌리고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승격에 성공한 베니테즈 감독은 구단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구단은 지원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가장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고, 베니테즈의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이 더뎌졌다. 그러면서 뉴캐슬은 얇은 스쿼드로 경기에 나섰고, 자본력을 앞세운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하면서 순위는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구단 운영 방식에 크게 불만을 가졌다.
뉴캐슬 구단은 흑자 운영을 추구하는데,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선수 판매, 중계권 수익 등으로 돈을 버는 구단이었다. 돈을 번 만큼 투자에 쓰지를 않아 베니테즈 감독은 물론, 팬들까지 원성이 자자했다. 18-19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브롬위치로부터 론돈을 임대해오고, 무토 요시노리-기성용을 영입했지만 승격팀 등의 팀들보다 돈을 쓰지 않는 행정은 여전했다.
부상 선수들도 많아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지만 구단은 거부를 하다가, 겨울 이적시장에 구단 최고 이적료(2100만 파운드)에 미겔 알미론만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물론 구단 최고 이적료이기는 했지만, 베니테즈가 원한 것은 더 다양한 포지션에 더 많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이었다. 18-19 시즌 잔류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베니테즈는 구단의 비전에 의문을 품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연봉 인상과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요청하는 제안을 했지만 뉴캐슬 구단은 거절을 했고,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해졌다. 그때, 중국 리그에서 베니테즈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나왔고, 그런 기사가 나오지 얼마 안돼 뉴캐슬은 협상을 중지하고 베니테즈 감독에게 일방적인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
현지 언론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베니테즈 감독은 뉴캐슬과의 결별 소식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집에 있다가 친구에게 들었다고 한다. 뉴캐슬은 베니테즈 대리인이 연락을 받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 했지만, 뉴캐슬 팬들은 구단의 비상식적인 운영에 불만을 품고 거리 시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뉴캐슬로부터 결별을 통보 받은 베니테즈 감독은 최강희 감독을 경질시킨 중국리그 다롄 이팡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거절의 연속, 위기의 뉴캐슬 차기 감독은?
베니테즈를 떠나보낸 뉴캐슬 구단은 후임을 찾는 데 혈안이 되었다. 니스의 패트릭 비에이라를 시작으로, 레인저스의 스티븐 제라드, 맨시티 수석 코치 미켈 아르테타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에게도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뉴캐슬에 감독직을 했던 샘 앨러다이스에게까지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샘마저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
상하이 선화를 떠난 키케 플로레스와 챔피언십의 셰필드 웬스데이를 이끄는 스티브 브루스에게도 제안을 했다고 여러 언론들이 보도했지만, 이마저도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예상하거든 이렇게 팬들과 불화가 심하고, 보드진의 지원이 매우 적은 구단을 맡고 싶은 감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이 처음에 제의를 했던 대부분의 감독 후보들은 이제 막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는 초보 감독들이라 뉴캐슬을 맡는데 상당히 부담이 느껴졌을 거라 여겨진다.
초보 감독뿐만 아니라 베테랑 감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무리 베테랑이고 뉴캐슬이란 구단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본이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 정도로 투자를 해서는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 당장 승격한 아스톤 빌라와 노리치 시티를 보더라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 팀을 꾸리고 있다.
베니테즈와 파행 이후 뒷수습을 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뉴캐슬은 최대한 빨리 감독직 자리를 채우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 이적에 쓸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뉴캐슬의 상황을 봤을 때, 누가 오더라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2019-2020 프리미어리그를 치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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