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 영입전의 최종 승자
출처:바스켓코리아|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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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 PG, I‘m coming‘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계약기간 4년 1억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리퍼스가 레너드 영입전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레너드 계약과 함께 클리퍼스는 트레이드로 폴 조지를 데려오면서 졸지에 슈퍼스타 포워드 두 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사인 & 트레이드에 끼일 당시만 하더라도 클리퍼스는 두 명의 슈퍼스타 영입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레너드가 조지와 함께 하길 바랐고, 클리퍼스가 최종적으로 조지를 트레이드하면서 레너드 영입까지 최종 성사됐다.

레너드가 클리퍼스로 향하면서 클리퍼스도 졸지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이미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여과 없이 발휘했던 그는 다시 서부컨퍼런스로 돌아와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로써 레너드는 NBA 역사상 처음을 파이널 MVP를 차지하고 팀을 옮긴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26.6점(.496 .371 .854)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였지만, 이번 시즌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오히려 생애 최고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다 확실하게 입증했다.

대미는 플레이오프였다. 그는 플레이오프 24경기에서 평균 39.1분을 뛰며 30.5점(.490 .379 .884) 9.1리바운드 3.9어시스트 1.7스틸을 뽑아내면서 팀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경기당 30점을 뽑아내면서도 다수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의 기둥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자랑했다. 지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는 시리즈를 끝내는 위닝샷을 터트리는 등 단연 돋보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첫 두 경기를 내주고도 이후 네 경기를 따냈다. 레너드의 공헌도가 가히 절대적이었다. 심지어 4차전서부터 10여 점차 이상 뒤져 있었음에도 토론토가 매서운 뒷심을 자랑하며 밀워키 벅스를 따돌렸다. 그 중심에 단연 레너드가 있었다. 그리고 밀워키를 밀어내고 파이널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레너드의 거취 결정은 이번 오프시즌 가장 큰 화두였다. 최대어인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이 부상을 당한 것도 있었지만, 일찌감치 자신의 행선지를 밝혔기 때문. 그러나 레너드는 달랐다. 이전처럼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신중을 기했다. 당초 레이커스와 토론토의 2파전으로 압축됐지만, 그는 정작 클리퍼스와 계약했다.

클리퍼스는 트레이드로 조지를 데려왔다. 궁극적으로 레너드는 조지와 함께하길 바랐고, 조지를 데려온 클리퍼스에 새둥지를 틀기로 했다. 조지와 워낙에 가까운 사이인데다 함께 우승도전에 나설 의지를 보인 셈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조지 트레이드를 토론토에 문의하기도 했지만, 토론토가 거절했고, 클리퍼스와 트레이드가 타결된 것이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이번에 레너드와 조지를 동시에 품으면서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태평양지구에는 세 팀의 우승후보가 몰리게 됐다. 이번 여름에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확실하게 도약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서부를 제패했던 골든스테이트를 확실하게 위협할 수 있는 위치로 떠오르게 됐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자신들의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샐러리캡을 비워낸 클리퍼스는 이번에 또 다시 캡을 정리하면서 레너드와 조지를 동시에 품게 됐다. 여기에 패트릭 베벌리(3년 4,00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었고, 기존의 루이스 윌리엄스와 먼트레즐 해럴의 존재까지 감안하면 전력은 실로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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