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데이비스(33·콜로라도 로키스)가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할 위기다.

현지 매체 ‘덴버 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버드 블랙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콜로라도가 마무리투수 교체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2018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3년 5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해 평균자책 4.13으로 안정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43세이브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불안감이 가중됐다. 27경기 1승 3패 11세이브 평균자책 6.00을 기록 중이다. 5월 왼쪽 복사근 부상을 당한 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특히 제구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지난해 3.6개였던 9이닝당 볼넷은 올해 6개다. 블랙 감독 역시 “볼넷 비율이 우려스럽다. 데이비스와 이 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마무리에서 내려온다면 스캇 오버그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버그는 올 시즌 셋업맨을 맡아 35경기 5승 1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2.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