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중 한 명인 켐바 워커의 이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워커는 샬럿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지명되며 NBA 무대에 데뷔한 그는 데뷔 후 샬럿에서만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16시즌 평균 20.9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평균 20점 고지를 돌파했으며, 올스타에도 3차례나 선정되며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 워커는 평균 25.6점 5.9어시스트 4.4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에 FA 시장에 나선 그에게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

샬럿 역시 그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샬럿은 워커에게 5년 1억 6,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고, 이에 실망한 워커는 구단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 참고로 샬럿이 워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년 약 2억 2,100만 달러에 달하는 슈퍼맥스 계약이다.

만약 워커가 샬럿을 떠나게 된다면 그의 최우선적인 행선지로 보이는 곳은 보스턴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다면 워커는 샬럿을 떠나 보스턴으로 향할 것이다"고 보도한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를 비롯해 많은 현지 매체가 그의 보스턴행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카이리 어빙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보스턴 입장에서도 워커 영입은 나쁘지 않은 카드다.

한편 워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시 그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4년 1억 4,100만 달러다.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