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데일리 NBA 부상자 업데이트 (6월 11일) : 케빈 듀란트 복귀!
출처:점프볼|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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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케빈 듀란트(30, 206cm)의 복귀가 답이 될 수 있을까. 그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있던 듀란트가 5차전에 복귀한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NBA 사무국 측이 첫 발표한 부상리포트에는 듀란트가 여전히 출전불투명(Questionable) 상태였다. 하지만 오전 4시 ESPN 애드리언 워즈나로스키 기자가 속보로 듀란트의 복귀를 발표, 듀란트의 5차전 복귀가 기정사실화됐다. 더 에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듀란트는 출전시간에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듀란트와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클레이 탐슨(29, 201cm)과 케본 루니(23, 206cm)까지 경기 출전을 확정짓는 등 골든 스테이트는 5차전 총력전에 나선다.    

듀란트는 지난 휴스턴 로케츠와 치른 서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듀란트의 부상 결장은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력에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의 스플래쉬 듀오를 중심으로 이전의 점프 슈팅 팀으로 회귀에 성공한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가 없이도 5연승을 내달리며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 파이널 3연패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듀란트가 없는 지금의 골든 스테이트 농구가 더 재밌다”는 평가를 듣는 등 파이널 2연패를 이룩한 팀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가 파이널 3연패로 향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가 않았다. 1차전을 내주면서 기선제압을 당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2차전 반격에 성공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예기치 못한 부상악재가 이어지며 내리 2연패를 헌납, 파이널 3연패를 위해선 지금부터 3판을 모두 이겨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을 비롯한 골든 스테이트의 선수들은 2015-2016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맞붙었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 모로 토론토 랩터스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듀란트에게 희망을 걸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골든 스테이트에게 시리즈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단정 짓기엔 불안요소가 너무나도 많다. 듀란트가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선수임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 순 없을 것이다. 다만, 오랫동안 코트를 떠나있었고 그로 인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드러날 수도 있다. 가깝게는 팀 동료인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가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커즌스는 파이널 직전 기적 같은 회복력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 감각에 문제를 드러내는 등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듀란트의 출전 여부에 대한 보도들의 진실 여부는 경기 시작 후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듀란트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 예로 ESPN에 따르면 듀란트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실시한 코트 훈련에 복귀한 것은 맞다. 마이크 브라운 코치와 함께 웃으면서 코트에 등장한 듀란트는 슈팅훈련 등 가벼운 훈련들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일찍 코트를 떠나면서 아직까지 몸 상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완벽히 떨쳐내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듀란트의 결장은 가뜩이나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간 듀란트가 빠져 있는 동안 듀란트의 이적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듀란트의 이적설이 점화되기 시작한 것은 FA시장 개막이 다가온 것보다 듀란트가 빠진 이후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력이 돋보이며 듀란트가 과연 골든 스테이트에 꼭 필요한 선수인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 제기되는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더 에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4차전 패배 직후 듀란트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몇몇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소식까지 퍼지며 내홍을 겪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듀란트의 행보가 클레이 탐슨 ‘케본 루니와 극명히 비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탐슨과 루니 두 선수 모두 2차전에서 각각 왼쪽 햄스트링과 쇄골에 부상을 입었지만 4차전에 출전해 팀에 대한 두터운 충성심을 보여줬고, 이에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듀란트에 대한 불만이 피어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구단 창단 후 첫 파이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냉철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는 토론토 팬들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CBS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5차전을 앞두고 토론토 팬들의 분위기는 이미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팬들은 거리에 나와 연일 축배를 들며 5차전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토론토 선수들은 사령탑인 닉 널스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5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널스 감독은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목표는 파이널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파이널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우리는 5차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 더해 토론토는 4차전에서 션 리빙스턴(33, 201cm)의 팔꿈치에 가격을 당해 이가 부러졌던 프레드 밴블리트(25, 185cm)가 5차전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ESPN에 따르면 밴블리트는 5차전 마우스피스를 끼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웃을 때 심각한 통증을 느끼는 등 밴블리트의 부상은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밴블리트는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5차전을 올 시즌의 마지막 여정으로 만들겠다” 말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기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밴블리트는 이번 파이널 4경기에 나서 평균 33.4분 출장 12.8득점(FG 45.2%)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벤치싸움에 있어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2019시즌 NBA 모든 일정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누가 이기든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는 이번 파이널이 과연 5차전 토론토의 창단 후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릴지 혹은 골든 스테이트가 기적 같은 3연승에 성공, 막판 뒤집기로 파이널 3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파이널 5차전이 지금 시작된다.[부상자 업데이트는 한국시간 6월 11일 오전 4시 30분을 기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1-3) vs 토론토 랩터스(3-1) - 오전 10시, 스코샤뱅크 아레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 - 오른쪽 종아리 부상(Questionable)
케본 루니 - 쇄골 부상(Questionable)
클레이 탐슨 - 왼쪽 햄스트링 부상(Questionable)

▶토론토 랩터스
부상선수 X

*Probable(출전가능), Questionable(경기시작 직전 결정)로 표기된 선수는 경기시작 직전까지 상황에 따라 출전여부가 바뀔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8-2019시즌부터 NBA는 각 구단들에게 경기 당일 오후 5시까지 부상, 질병 등으로 인한 결장 여부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팀은 선수들의 부상 회복상태나 결장기간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하며, NBA는 미국시간 기준으로 경기 당일 오후 1시 30분, 5시 30분, 그리고 경기 직전에 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에 사용되는 부상현황은 이를 근거로 작성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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