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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龍, 4년 만의 ACL 동반 16강 적신호
출처:스포츠월드|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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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K리그 전원 16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남FC가 미끄러질 위기에 놓였다.

이번 시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참가한 전북현대, 울산현대, 대구FC 그리고 경남은 각각 7~8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5차전을 치렀다.

시작이 좋았다. 울산이 시드니FC를 안방으로 불러 격파, 조 1위를 확정하며 조기에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팽팽했던 접전 끝에 믹스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호주 A리그 우승팀인 시드니를 포함해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상강과 배정돼 ‘죽음의 조’라고 불린 상황에서 이룬 업적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 ACL에 임했다. 단합된 힘으로 뭉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울산의 승전고에 또 다른 현대 구단인 전북이 이어 승리 소식을 전했다. 빡빡하기로 유명한 베이징 궈안 원정길에서 김신욱의 명품 헤더를 앞세워 1-0 신승을 챙겼다. 전북 역시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16강에 안착했다.

전날 기세를 대구가 이었다. 이미 토너먼트행이 불발된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에 치른 F조 다른 구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꺾은 덕분에 조 2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최종전인 광저우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깝게도 K리그 구단의 연승 행진은 거기까지였다. 산둥 루넝과 원정 경기를 치른 경남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내리 두 골을 내줬고, K리그 전원 16강행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의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경남이 조호르 탁짐을 이기고, 산둥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는다면 극적으로 조 2위가 돼 16강에 오를 수 있기는 하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K리그 4개 구단이 전부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대구와 경남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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