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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진출 K리그 4팀, 전원 16강행 가능할까
출처:뉴스1|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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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K리그 클럽들이 동반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위로 순항 중이고 경남과 대구가 각각 조 3위로 위기지만, 남은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시드니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H조에 속한 울산은 승점 8점(2승2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H조는 현재 울산에 이어 2위 상하이 상강(중·승점 5점, 1승2무1패),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4점, 1승1무2패), 4위 시드니(호·승점 3점, 3무1패)인 상황이다.

울산은 이날 시드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조기 16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동해안 더비(포항전)에서 공격적으로 나서 몰아치고, 많은 기회를 만든 점이 긍정적이다. 이근호를 포함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공격 루트도 다양해졌다. 그런 만큼 시드니전이 자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날 승점 1점만 챙겨도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조 1위와 홈 팬들을 위해 무조건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승부의 세계에서 무승부는 용납할 수 없다. 스스로 결정을 내려 동해안 더비의 후유증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G조에 속한 전북도 1위로 순항 중이다. 전북은 승점 9점(3승1패)으로 2위 베이징 궈안(중·승점 7점, 2승1무1패), 3위 우라와 레즈(일·승점 4점, 1승1무2패), 4위 부리람(태국·승점 3점, 1승3패)에 앞서 있다. 이날 오후 9시 베이징궈 안과의 원정경기는 격차를 벌릴 기회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베이징전 준비는 완벽하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우리 팀은 매우 좋고,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조와 F조에 속한 경남과 대구가 바빠졌다. 남은 2경기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멜버른(호주)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만나고 경남은 8일 오후 8시30분 산둥 루넝(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현재 F조에서 히로시마(일·승점 9점, 3승1패), 광저우(중·승점 7점, 2승1무1패)에 이어 승점 6점(2승2패)으로 3위다. 남은 2경기 멜버른과 광저우를 상대하게 되는데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는 계산이다. 대구는 최근 K리그에서 6경기 무패,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를 AFC 무대로 이어간다는 계혹이다.

E조에서 산둥 루넝(승점 8점, 2승2무),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7점, 2승1무1패)에 이어 3위(승점 5점, 1승2무1패)인 경남은 산둥 루넝전이 중요하다. 이날 산둥 루넝을 꺾는다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최하위 조호르FC(말레이시·승점 1, 1무3패)와 치르기 때문에 산둥루넝전에 전력을 쏟아야 16강이 가능해진다. 김종부 감독은 "가능성이 있다면, 대회가 남아있다면 ACL에 모든 걸 쏟아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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