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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부상자 발생, 이강인 합류 고려"..협회 "아직 공식 요청 없어"
출처:스포츠경향|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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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소속팀 선수의 부상으로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는 23일 구단 홈페이지에 “체리셰프가 오른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윙어인 체리셰프는 22일 열린 리그 레알 베티스전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해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다. 이에 따라 U-20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달 열리는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강인이 다시 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발렌시아가 이미 한국에 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지난 토요일 팀을 떠났지만 부상 선수가 생기면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복귀시킬 권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발렌시아 코치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강인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처음 합류해 훈련할 예정이다.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을 U-20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스페인까지 날아가 발렌시아 구단을 설득해 대표팀 합류를 이끌어냈으나 뜻밖의 상황을 만났다.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에는 조건이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부상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언제든지 한국대표팀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정용 감독은 22일 대표팀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이강인은 1군 계약이 있어서 부상 선수가 많으면 추후 협의하자고 발렌시아 구단과 조율했다”면서 “나로서는 이강인이 빨리 대표팀에 들어오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발렌시아 구단에서 이강인의 소속팀 복귀와 관련해 공식적인 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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