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키움 조상우를 최대한 쉬게 배려한다
- 출처:스타뉴스|2019-04-21
- 인쇄
키움 히어로즈는 4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7-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이틀 연속 LG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승패가 판가름 난 것은 9회초였습니다. 양 팀 선발 이승호와 배재준이 나란히 5이닝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올라온 불펜 투수들도 호투를 펼치면서 8회말까지 3-3 동점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키움은 LG의 네 번째 불펜투수 신정락에게 김규민이 안타를 기록하며 물꼬를 텄습니다. 여기서 박동원이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최근 호투하던 신정락으로서는 뜻밖의 실투였습니다.
올 시즌 LG는 불펜진이 탄탄했습니다. 이날 전까지 정우영(12경기 평균자책점 0.52), 진해수(12경기 평균자책점 3.00), 고우석(11경기 평균자책점 3.46), 신정락(10경기 평균자책점 0.93), 정찬헌(9경기 평균자책점 0), 이우찬(8경기 평균자책점 0.79), 최동환(6경기 평균자책점 0) 등이 활약했습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특급 마무리 조상우를 18일 포항 삼성전부터 쉬도록했습니다. 조상우가 올해 많은 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입니다.
20일 3-3 동점에서 LG는 이우찬, 고우석이 6~8회를, 키움은 윤영삼, 김성민, 한현희가 6~8회를 실점하지 않고 막아냈습니다. 연장으로 갈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9회초에 LG 사이드암 신정락이 흔들렸습니다. 김규민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넣다 중전안타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박동원에게 슬라이더로 승부하다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제로맨 마무리 정찬헌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서 키움은 김혜성이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에 성공했습니다. 1사 2,3루에서 9번타자 허정협은 1B서 2구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습니다.
이어 서건창은 우전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이 순식간에 6-3으로 바뀌자 정찬헌에 이어 김정후가 나왔으나 박병호의 적시타로 7-3이 됐습니다.
키움 한현희는 9회 4점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만일 LG가 여기서 한 점이라도 내면 세이브 상황이 돼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장정석 감독은 이날은 조상우 없이 마운드를 운영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를 떠났던 조상우(25)는 묵묵히 강속구를 던지며 벌써 10세이브를 올려 세이브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막전인 사직구장 롯데전에서 7-3으로 앞선 8회말에 나가 1과 2/3이닝동안 피안타, 볼넷 하나없이 3K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조상우는 4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공 6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10번째 세이즈르 기록했습니다.
올해 11경기에서 10세이브(1승)를 거둬 2013년 손승락이 히어로즈 시절 작성한 역대 개인 최소경기 10세이브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조상우는 사실상 제대로 마무리 투수를 맡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18경기만 출전하고 성폭행 혐의로 출전 자격이 정지됐고 그대로 남은 시즌을 날렸습니다.
지난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거의 한 시즌을 날리고, 연봉은 1억2000만원에 6000만원으로 깎였습니다.
조상우는 개막 첫 주에 최고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던지며 10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단 1실점도 주지 않고 았습니다. 평균자책점은 0.00입니다.
지난 1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 초 정은원을 상대로 시속 156.9㎞의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있어 장정석 감독은 "아껴주고 싶은데 아낄 수가 없었다. 최대한 휴식일을 늘릴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 최신 이슈
- 오타니 WS 타율 0.105 부진? 사령탑은 "팀을 위해 헌신, 더 많은 존경 받게 됐어"|2024-11-01
- 2024 월드시리즈 시청자 수, 최근 7년간 최다|2024-11-01
- ‘아쉬운 준우승’ 삼성, 이병규 2군 감독·장필준·김동엽 등과 결별…“선수단 역량 강화”|2024-11-01
- LG, 송지만 코치 영입…1군 주루 코치 담당|2024-11-01
- 양준혁, '♥박현선' 만삭 D라인에 키스…꿀 뚝뚝|2024-10-31
- 축구
- 농구
- 기타
- 이토, 휴식일에도 훈련 자청 ‘복귀 눈앞’···지친 김민재 숨통 틔운다
- 바이에른 뮌헨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가 부상 복귀를 위해 휴가 중에도 훈련하는 열의를 보였다.독일 매체 빌트는 1일 “이토가 복귀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이...
-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 결장 예정→"유죄 판결 시 은퇴 위기"
- 루카스 파케타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루카스 파케타는 베팅 수사로 브라질 의회에 소환된 후 다가오는 경기에 결장할 것으...
-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대결 앞둔 신태용 감독 “까짓거 열심히 해봐야지”
- “까짓거 열심히 해봐야지.”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일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
- 김민주 "홍경·노윤서 실제로 연애? 의심해 본 적無"
- '청설' 김민주가 실제 연인 케미를 보인 홍경과 노윤서를 언급했다. 김민주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
- 오연서, 새빨간 발레복으로 드러낸 글래머 몸매…분위기 확 바뀌었네
- 배우 오연서가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자랑했다.오연서는 지난 10월 31일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 최준희, 뼈말라 몸매…비현실 개미허리
-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최준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 최준희는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다.맑은 피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