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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조합과 로테이션, 세 대회 나서는 경남의 고민
출처:베스트 일레븐|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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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리그1(1부리그) 준우승 팀 경남 FC가 고민에 빠졌다.

허리 조합과 로테이션 찾기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2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조던 머치와 룩이 빠진 상황이다. 센터백 조합도 맞춰야 하고 조직력도 갖춰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하다보니 로테이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최근 걱정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와 ACL, 그리고 FA컵까지 세 개 대회를 병행한다. 지난 시즌 승격해 준우승까지 차지한 경남이지만 복수 대회 경험은 적을 수밖에 없다. 더해 초반부에 외국인 공격수 룩까지 전치 6주 부상을 입었다. 수원전에서는 머치가 지난 라운드 퇴장 징계로 결장했다. 경남은 수원과 접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홈에서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미드필드 조합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머치가 빠진 관계로 허리는 하성민과 김준범이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두 선수의 조합은 빌드업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며 “오늘 전반적으로 미드필드 경기력이나 실점 부분에서 아쉽다. 시야라든지 운동장을 폭 넓게 활용하는 부분을 (미드필더에게) 요구했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조던의 부재로 인해 조합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엔 최영준과 하성민이 파트너였다. 이번 시즌은 조던과 쿠니모토의 최상의 조합을 동계훈련 하면서 찾았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던이 있어 동계훈련 때 빌드업이 잘 이뤄졌었다. 그 이상의 빌드업을 해줄 수 있는 대체자가 필요한 데 그 부분이 약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머치는 경남 미드필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한국 무대는 처음임에도 순조롭게 적응하며 클래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경남을 떠난 최영준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머치가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면 경남은 볼 배급 등 전개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더해 센터백 라인에서는 박지수가 버티던 지난 시즌만 못하게 잇단 실점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어느 팀이든 핵심 선수들 부상이나 경고 누적을 줄여 나가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핵심 선수가 빠졌을 때는 전반적 공격 루트라든지 수비 조직력이라든지 흔들리긴 한다. 아직까지는 기본적으로 틀이 순간순간 아쉽다. 우리가 수비 쪽에 실점을 했었지만, 미드필드에서 장악하고 빌드업이 이뤄지면서 공격이 원활했다면, 수비에서 버텨주고 흔들림도 덜 했을 것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대처해나가고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경남은 이번 라운드 무승부로 2승 2무 3패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광폭 행보와 비교하면 아쉬운 상황이다. 김 감독이 언급한 미드필드와 중앙 수비수 조합, 그리고 로테이션까지 수월하게 돌아가야 궤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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