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불펜 재정비 도와" 다저스 1선발의 힘
- 출처:OSEN|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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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시즌 초반부터 불펜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펜 부담을 줄여야 할 상황에서 1선발 류현진(32)의 진가가 드러났다.
다저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5.53으로 리그 전체 23위에 머물러 있다. ‘이적생’ 조 켈리(18.00)가 두 번 연속 무너진 가운데 브록 스튜어트(13.50), 이미 가르시아(12.00), 페드로 바에스(4.91)가 불안불안하다. 마무리 켄리 잰슨도 4경기 무실점 행진 중이지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불펜이 흔들릴수록 선발투수들이 중요하다. 불펜 난조 속에서도 다저스가 개막 7경기 5승2패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발진의 힘이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의 부상 공백에도 류현진을 비롯해 로스 스트리플링,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가 중심을 이룬 다저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리그 13위, 평균 이상이다.
그 중에서도 1선발 류현진의 존재가 가장 빛난다.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전 승리를 이끈 뒤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시즌 2승 평균자책점 2.08. 13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다. 특히 팀 최다 이닝 소화력이 눈에 띈다. 다저스 구단 공식 블로그 ‘다저 인사이더’는 지난 5일 ‘두 번의 선발등판 때마다 최소 6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능력이 시즌 초반 난조를 극복하기 위한 불펜의 재정비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팀 최다 7이닝을 던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줬다. 이튿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스트리플링이 6⅓이닝 3실점으로 막아낸 뒤 스캇 알렉산더(⅔이닝)-케일럽 퍼거슨(1이닝)-잰슨(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2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며 5-3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꼭 류현진 덕분에 불펜이 좋아졌다고 볼 수 없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1선발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류현진의 이닝 소화력은 다저스 마운드에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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