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5)가 남은 시즌 결장한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밝힌 공식입장이다.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르브론을 남은 6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르브론은 레이커스 이적 첫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매직 존슨 사장, 롭 펠린카 단장이 직접 성명을 내고 르브론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르브론의 몸상태에 따른 것으로, 경기에는 뛰지 않으나 남은 일정 원정경기까지 동행해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레이커스는 성명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해 내린 것"이라며 "르브론이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우리 팀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활약하던 르브론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을 영입해 팀 재건을 노렸다.

레이커스는 시즌 중반까지 서부 4위까지 오르며 르브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르브론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그 사이 불화설이 나오는 등 팀워크가 무너졌다.

결국 레이커스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 6년 연속 봄농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르브론도 55경기에 출전해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한 채 올 시즌을 마감했고, 2004-05시즌 이후 무려 14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라는 쓴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