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의 단테 엑섬(가드, 198cm, 86.2kg)이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ESPN.com』에 따르면, 엑섬이 무릎 수술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미 월중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그는 끝내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수술로 무기한 결장이 확정됐고, 자연스에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엑섬은 선수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데뷔 시즌인 지난 2014-2015 시즌에 데뷔한 그는 82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2015년 여름에 큰 부상을 당했고, 끝내 지난 2015-2016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돌아온 2016-2017 시즌에 66경기에 뛰면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의 악령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 시즌에 14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이번 시즌에도 42경기를 출전하는 등 최근 두 시즌 동안 56경기를 뛰었다. 더군다나 유타는 시즌을 앞두고 엑섬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유타는 계약기간 3년 3,3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인센티브가 충족되지 않을 시, 2,730만 달러의 계약이지만 이미 부담으로 돌아와 있다.

이번 시즌 엑섬은 부상 전까지 42경기에서 경기당 15.8분을 소화하며 6.9점(.419 .290 .791) 1.6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8.1점을 올렸지만, 경기 수가 14경기에 불과했다. 즉, 40경기 이상을 뛴 시즌(총 세 시즌)을 통틀어서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무릎 부상인 것을 감안하면 언제 돌아올지도 중요하지만, 돌아온 이후 이전과 같은 운동능력과 활동량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뿐만 아니라 잔여계약도 유타에게는 다소 치명적이다. 만약 이번에 엑섬의 계약이 없었다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좀 더 활발한 행보를 보였을 수도 있었지만 끝내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한편, 유타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5승 30패로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는 유타는 컨퍼런스 3위권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휴스턴 로케츠와의 격차가 다소 멀어졌다. 아직 순위 상승이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지만, 두 팀의 기세가 탄탄한 점을 감안하면 5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현재로서 좀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