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전력 손실을 입을 뻔 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의 OG 아누노비(포워드, 203cm, 105.2kg)가 뇌진탕 검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아누노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에 상대 선수의 팔꿈치가 머리가 부딪히고 말았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뇌진탕 검사를 받았다. 뇌진탕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기에 금일 중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재검 결과에 따라 이후 복귀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여느 팀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사이 토론토에는 부상자가 현재 없다. 재검을 앞둔 아누노비를 제외하면 모두 정상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해 있다. 다만 토론토에는 13명의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투웨이딜로 묶인 조던 로이드까지 포함하더라도 14명이 전부다. 아직 선수단을 꽉 채우지 못한 만큼,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아누노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팀에서 결코 적지 않다.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평균 20분 이상을 뛰는 선수가 8명이며, 당연히 아누노비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이번 시즌 64경기에 나서 경기당 20.3분을 소화하며 7.1점(.456 .338 .567) 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와 파스칼 시아캄의 뒤를 받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 20대 초반인 그는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토론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고, 1라운드 23순위로 토론토의 부름을 받았다. 첫 시즌부터 평균 20분을 뛰면서 로테이션에서 역할을 해온 그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아누노비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미국의 미주리주 제퍼슨시티에서 성장했다. NCAA 인디애나 후지어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프로 진출에 나섰다. 아누노비의 부모는 나이지리아인이며, 아버지는 링컨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형인 치그보 아누노비는 NFL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한편, 토론토는 현재까지 53승 23패로 동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컨퍼런스 1위인 밀워키 벅스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구가하고 있다. 다만 밀워키와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선두 탈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토론토는 시카고전에서 112-103으로 이기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