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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한용덕 감독, 한화 구단이 강경한 이유
출처:스포츠동아|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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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한화 이글스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주전 좌익수 이용규(34)가 느닷없이 트레이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포지션 이동(중견수→좌익수)과 타순 변경(테이블세터→9번타자)이 표면적 이유로 알려지면서 충격의 강도는 더 세다. 이 두 가지 모두 근본적으로 감독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선수가 기용방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까닭에 한용덕 감독(54)은 리더십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이 사태의 최대 피해자일지 모른다. 한화 구단이 내심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지점이자, 필연적으로 강경한 모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8일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어찌됐든 이번 일을 계기로 프런트도 선수단 관리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감독님께 면목이 없다. 감독님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미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남은 문제는 구단이 처리할 것이다. 신중을 기해야겠지만,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결론을) 계속 미루지는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부쩍 잦아진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의 갈등에 주목한다. 전임 감독들이 불러 모은 고액의 프리에이전트(FA)들과 한 감독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다는 데서 비롯된다. 심수창(38·LG 트윈스), 배영수(38), 권혁(36·이상 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용규까지 방출을 불사하고 있으니 그럴 만하다. 케이스가 약간 다르지만, 지난해 가을 내야수 송광민(36)의 항명파동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화의 현주소는 냉정히 말하자면 누군가는 악역을 자처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승제조기’로 불렸던 2명의 명장(김응용·김성근)들을 잇달아 영입해 환골탈태를 꿈꿨지만, 가을잔치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던 것이 2017년까지 한화의 모습이다. 그 와중에 2016년 11월 박종훈 단장이 취임했고, 김성근 전 감독 시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화를 등졌던 한 감독이 2017년 10월 현장의 수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세대교체와 리빌딩은 임의선택이 아닌 최종방편이 됐다.

또다시 하위권이 유력한 듯했던 지난해 한화는 시즌 내내 돌풍을 이어가며 1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고, 혹독한 암흑기를 몸소 겪었던 만큼 구단 프런트는 감격스러워했다. 전력보강에만 매몰돼 세대교체와 리빌딩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라 한 감독의 강단 있는 리더십에 더욱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희망에 부풀던 시기에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구단 관계자가 “면목이 없다”며 한 감독에게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이유다. 위기를 직감한 한화가 내놓을 결단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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