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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포지션? 어떤 자리도 자신 있다"[현장인터뷰]
출처:스포츠서울|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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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리여도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새해 첫 국내 A매치에서 뛰는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대표팀 포지션 논란에 대해선 “감독님이 결정할 부분이다. 어느 자리도 자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일정이 없어 지난 15일 입국한 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2일 볼리비아전(울산)과 26일 콜롬비아전(서울)에 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벤투호에서 총 7경기를 뛰었으나 아직 득점이 없는 그는 이번 2연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갖고 왔다. 팬들이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친선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있지만 월드컵 가는 과정에서 발 맞추고 자신감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소집부터는 리더가 된 것 같다.


어떤 선수든, 고참도 많다.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니까. 대표팀 들어올 때 책임감 갖고 들어오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체력 상태는.


주말에 경기 없어 좀 일찍 들어왔다.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못 한 일도 했다. 시즌이 후반기다. 끝나가는 시점이다. 체력적으로 부담 느끼는 것은 어느 선수나 비슷하다. 내가 컨트롤 해야 한다. 대표팀에 온 만큼 이번 두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이강인 백승호를 어떻게 보나.


어린 선수들인 만큼 우리 팀안에서 도와주는 게 좋다. 너무 어리니까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그들에게도 악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것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도 차분히 잘 성장하기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이들의 성장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이들이 관심을 끌고 뭐 하나 만드는 것보다, 즐기는 게 우리가 가장 해야할 일이다.

-세대교체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가.


대표팀 오면 어쩔 수 없이 책임감 들고 무게감이 든다. 나나 영권이 형, 청용이 형, 우영이 형이 컨트롤 잘 해줘야 한다.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 운동장에서 드러나지만 운동장 안팎에서 잘 준비하면 된다. 어린 선수들이 자리잡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으면 한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하는 첫 여정이다.

아시안컵에서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갖고 왔다. 팬들이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친선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있지만 월드컵 가는 과정에서 발 맞추고 자신감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느 자리가 편한가.

내가 결정할 부분 아니다.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자리여도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다. 큰 걱정 없다. 나보다 다른 선수들 골 넣을 때 더 기분이 좋다는 게 느껴진다. 아무 곳을 봐도 큰 지장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즐겁게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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