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잃은 산체스, 유벤투스에서 재기 노릴까? 관건은 '주급 삭감'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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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벤투스 이적이 이뤄지려면 주급 삭감이 필수다.
영국 ‘더 선‘은 17일 "유벤투스는 산체스에게 맨유를 떠날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다만 주급 삭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산체스가 맨유에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지난 2018년 1월 큰 기대를 받고 합류했으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과 공간 침투, 슈팅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산체스가 부침에 빠진 사이에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르시알이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산체스를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산체스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찰리 니콜라스도 지난 5일 "맨유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산체스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다"라며 결별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겨울 산체스를 원하는 팀이 없지는 않았다. 친정팀 아스널이 산체스와 재회를 원했다. 그러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었다. 수년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재정 압박을 받은 아스널이 주급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웠다. 현재 산체스는 맨유에서 주급 50만 파운드(7억 5,507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를 향한 관심이 사그라지는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등장했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를 뒷받침할 자원으로 산체스를 낙점했다. ‘더 선‘도 "산체스가 맨유를 떠나갈 수 있는 최고의 행선지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번에도 주급이 문제다. 유벤투스는 지난 1월 아론 램지(아스널)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할 당시, 주급 40만 파운드(6억 392만 원)를 약속했다. 램지에게 막대한 출혈을 한 만큼, 산체스의 주급을 모두 지급할 여력이 없다. ‘더 선‘은 "맨유가 산체스를 보내려면 주급 일정 부분을 감당해야 한다. 한편 산체스는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맨유에서 능력을 증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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