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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팀 만나 84팀 꺾은 메시, 못 이긴 유일한 팀은?
출처:골닷컴|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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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못 이겨본 한 팀, 현 스페인 6부 리그 구단 그라마넷

FC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 우승을 수차례씩 경험한 리오넬 메시(31)에게도 아직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 있다.

메시는 지난 14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5-1로 대파하며 소속팀에서 개인 통산 476승째를 기록했다. 그의 476승은 사비 에르난데스(39, 알 사드)와 함께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한 선수가 거둔 최다 승리 타이 기록이다.

실제로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15년간 무려 85팀을 상대했다. 이 중 그는 자신이 최소 한 차례라도 맞붙어본 85팀 중 84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메시가 공식 경기에서 상대로 만나고도 아직 꺾지 못한 팀은? 이 팀은 스페인 라 리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만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상대가 아니다. 메시가 유일하게 상대해보고도 0% 승률에 그친 팀은 바로 현재 스페인 세고나 카탈라나(6부 리그)에 소속된 아마추어 구단 UDA 그라마넷이다.

그라마넷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이승우(21)의 친형 이승준(24) 씨가 현역으로 활약한 2015년 입단한 팀으로도 알려진 적이 있다.

메시가 그라마넷을 상대한 건 그가 단 17세에 불과했던 2004년 10월 열린 코파 델 레이 64강 경기였다. 당시 메시는 그라마넷의 홈구장 산타 콜로마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활약했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헨리크 라르손을 중심으로 루도빅 지울리, 메시를 좌우에 배치하는 공격진을 구축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약체 그라마넷을 상대로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백4 수비진은 좌우에 페르난도 나바로, 올레구르가 배치됐으며 중앙에는 라파엘 마르케스와 카를레스 푸욜, 골키퍼로는 루벤 마르티네스가 출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결과는 연장전 끝에 103분 오스카 올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그라마넷의 충격적인 승리였다.

당시 그라마넷은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 리그)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성과는 여전히 그라마넷이 1945년 창단 후 코파 델 레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그라마넷은 2011년 4부 리그, 2014년 5부 리그, 2015년 6부 리그, 2016년에는 7부 리그까지 강등되며 암흑기를 맞았다.

이후 그라마넷은 지난 시즌 6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무려 15년 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 올레스(현재 42세) 지난 2011년 4부 리그 구단 프라트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메시가 개인 통산 최다승을 기록한 상대팀은 세비야다. 메시는 세비야를 상대로 무려 28승을 기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군 데뷔 후 673경기에 출전해 승률 7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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