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The Truth)‘만을 말하는 폴 피어스의 발언이 화제다.

은퇴 후 방송인의 삶을 살고 있는 폴 피어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토크쇼 에 출연해 "르브론 제임스가 더 이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최고의 제임스는 제임스 하든"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는 48경기에 출전, 27.1득점 8.6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데뷔 후 최다인 18경기에 결장했고, 르브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레이커스는 18경기에서 6승 12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르브론이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표류하고 있다는 것. 레이커스는 최근 충격의 5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르브론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은 무려 20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런 르브론을 두고 피어스는 "그의 기록을 보라. 기록은 여전히 그가 최고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가 더 이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최고의 제임스는 하든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임팩트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든은 올 시즌 36.6득점 6.5리바운드 7.5어시스트로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팀내 핵심 선수인 크리스 폴과 클린트 카펠라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폴과 카펠라가 건강하게 돌아온 휴스턴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서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자 잔여 시즌 르브론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르브론 외에도 론조 볼(발목)과 브랜든 잉그램(팔) 역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