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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시치 나오나, 안 나오나…2라운드 시선 모으는 FC서울
출처:스포츠서울|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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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호가 3월부터 질주할 것인가.

지난 1~3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라운드에서 화제의 팀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었다.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간신히 살아남았던 서울이 지난해 4강 포항을 홈에서 2-0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슛 수에서도 22-2로 압도하는 등 서울이 선보인 공격적, 역동적 스리백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잘하면 4강 진입, 부진하면 6강 다툼”이라던 시즌 예측이 상향 조정될 기미도 보이고 있다. 우승 경쟁의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물론 최 감독은 포항전 승리 뒤에도 크게 웃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서울은 2라운드에서 승격팀과 격돌한다. 오는 10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1일 경남전에서 분전했으나 1-2로 졌다. 개막 전 전문가들이 상주와 함께 강등 후보 두 팀으로 꼽는 등 구단 전력도 하위권이다. 게다가 오랜 기간 홈으로 썼던 탄천종합운동장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옛 홈구장 성남종합운동장을 올 여름까지 써야 한다.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경기가 됐다.

서울은 포항전에서 사실상 1.5군으로 싸웠다. 특히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수비수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해 외국인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베테랑 박주영부터 젊은 수비수 황현수까지 똘똘 뭉쳐 많이 뛰고 앞에서 싸우는 축구로 활짝 웃었다. 성남전에선 좀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페시치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포항전 앞두고도 “페시치는 30분 가량 뛸 수 있다고 했지만 근육 부상은 자칫 무리했을 경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는 만큼 만류했다”며 “성남전, 제주전(16일)에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완벽한 몸을 만들기 위해 성남전을 건너뛸 수도 있다. 페시치는 시즌 직전 본지가 해설위원 1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명으로부터 이번 시즌 최대 이슈 선수로 꼽힐 만큼 기량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 무대 적응이 관건인데 성남전부터 연착륙을 시도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슬로우 스타터’로 불린다. 개막전 승리, 개막 2연승을 마지막으로 거둔 것이 지난 2010년이다.

그러나 성남 역시 3시즌 만에 1부로 올라온 뒤 처음 벌이는 홈 경기인 탓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두 팀 경기는 예상 외로 팽팽할 수도 있다. 포항은 핵심 미드필더 채프만의 이탈로 팀 정비가 덜 된 상황이었으나 성남은 지난해 전력에서 1~2부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보강하고 서울전에 나선다. 성남 역시 스리백을 활용한다는 점 역시 두 팀 대결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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