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뼈 골절' 양희종 "수술 무사히 잘 마쳐… 끝까지 뭉치는 모습 보여주겠다"
- 출처:점프볼|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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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곳이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35, 194cm)이 코뼈 부상에 대한 수술을 마치고 팀 복귀를 마쳤다. 양희종은 지난 2월 3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입었다. 이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계속돼 지난 13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생각보다 컸다. 골절된 코뼈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부순 후 다시 맞추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 수술 이후 양희종은 회복 시간을 가진 뒤 지난 25일 팀에 복귀했다.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콧대가 더 높아졌다”며 웃어 보인 그는 “많이 좋아져서 훈련하고 있다. 당분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13일 양희종이 빠진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1승 1패를 거뒀다. SK에게 패했고, 현대모비스를 잡으면서 7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유지하며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를 맞이했다. 김승기 감독까지 심장혈관 시술로 인해 자리를 비워 상황이 그리 좋지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말이다.
양희종은 그간 “개인적으로 수술 후 붓기가 있어 며칠 쉬었다. 안정을 취한 뒤 팀 훈련에 복귀해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사이 근력 운동을 틈틈이 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좀 쉬어서 그런지 힘든 부분이 있지만, 조절하면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3위 창원 LG와 8위 KGC인삼공사의 승차는 3.5경기. 아직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그 역시도 “(오세근도 부상으로 빠져)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선수들이 뭉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성곤 역시 지난 17일 발목 부상을 다했다. 결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와 더불어 양희종까지 힘을 보탠다면 뒤처질 것도 없다. “LG와의 경기(3월 2일)에 동행한다”라고 웃어 보인 양희종은 “출전 결정은 감독님 재량이지만, 난 괜찮다(뛸 수 있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사실 보호 마스크를 끼고 출전한다는 것이 농구선수에게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 공수전환이 빨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어려움이 있고, 시야에 방해도 된다. 양희종 역시도 “아무래도 시야가 가리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 작년에도 마스크를 썼었는데, 그때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조금은 적응을 한 후에 시즌에 투입됐는데, 지금은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3월 2일, LG와의 경기로 6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한다. 양희종과 더불어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김승기 감독도 다시 감독석에 앉는다.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우여곡절에 한 때 2위에서 현재 8위까지 내려앉은 KGC인삼공사. 이들이 남은 8경기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KGC인삼공사 특유의 에너지를 봄 농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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