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매니 마차도의 계약 규모를 전망하는 보도가 나왔다. 선수의 에이전트는 발끈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기간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2500만 달러 수준. 고액이지만 마차도의 계약을 두고 전망되던 금액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또 한 명의 초대어인 브라이스 하퍼는 원소속팀 워싱턴이 제시한 3억 달러로 거절했다는 말이 나왔다. 마차도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흠집이 생길만한 수준의 제안이다.

화이트삭스의 마차도 영입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기간, 금액 차이는 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많은 계약 기간과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을 바라는 선수와의 입장 차이가 있어 보인다.

선수가 평가절하된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목소리를 높였다. 에이전시 MVP스포츠에 댄 로자노는 "정확하지도 않고 신중하지도 못한 보도다"고 했다. 언론이 왜곡된 사실을 보도해 잘못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제안 규모를 부인했고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 위반도 거론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마차도가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