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러 머레이가 NFL(미국프로풋볼)로 진출할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미팅에 MLB 사무국이 마케팅 직원을 파견했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4위의 머레이가 댈러스에서 오클랜드 관계자와 만났다.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 빌리 빈, 단장 데이비드 포스트가 참석했다. 게다가 MLB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케팅 임원들을 파견했고, 머레이의 경기장 밖 수입 잠재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풋볼과 야구를 동시에 소화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미 작년 6월 오클랜드로부터 신인드래프트 9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MLB.com은 "머레이는 NFL 드래프트 진출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도 시간이 흐를수록 빈둥거리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나 MLB로선 머레이를 NFL에 보내고 싶지 않다. 때문에 미팅을 통해 머레이를 설득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진 풋볼과 야구를 동시에 했지만, 프로에선 불가능하다. 선택을 해야 한다.

MLB.com은 "야구와 풋볼을 같은 시즌에 하는 건 선택 대상이 아니다. 머레이가 오클랜드의 센터 필드를 포기한다면 보너스를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6월 드래프트에서 보상금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머레이에게 466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