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진출 2호' 조소현 "지소연과의 맞대결 기대돼"
- 출처:STN 스포츠|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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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조소현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2019년 각오를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4위)이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위해 출국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나이지리아(39위)를 비롯해 루마니아(41위)와 중국(15위)이 참가한다. 한국은 17일 루마니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뒤, 경기 결과에 따라 20일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6월 열리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위한 초석이다. 한국(피파랭킹 14위)은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3위)와 함께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1월 중국 대회, 2월 호주 대회 등을 통해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A매치 115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조소현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장직을 맡는다. 조소현은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고 주장이라 선수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내가 잘하면 후배들도 잘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중국대회를 통해 약 10개월 만에 친선 A매치를 치르게 됐다.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실전을 경험하긴 했지만, 오히려 선수단의 실력을 점검하고 담금질할 평가전 성격의 경기는 많이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월드컵의 해를 맞아 해외 친선대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친선대회(4월 예정)까지 추진하며 여자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소현은 "친선 A매치를 통해 감독님도 좋은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번 대회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으로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상대 나이지리아와 마주칠 수 있다. 두 팀이 1차전에서 함께 이기거나 같이 져야 결승전 혹은 3,4위전에서 맞붙을 수 있다. 이에 조소현은 "나이지리아와 붙게 되면 좋은 정보와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피지컬과 속도에서 외국 선수들이 좋은데, 우리 선수들도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경험과 잘 조합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소현은 최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조소현은 11일 영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 13일(영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 후 중국으로 합류한다.
일정대로라면 조소현은 지소연과 3월말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소현은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는 경기라 재밌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며 "(지)소연이가 영국에서 잘해서 나도 진출할 수 있었다. 더 좋은 (한국) 선수들이 영국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조소현은 팬들에게 여자축구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작년에 남자 월드컵을 했는데 올해는 여자 월드컵의 해다. 우리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로 팬들이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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