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만 모르는 농구 부활의 길 '상생'에 답있다
출처:스포츠서울|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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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남녀 프로농구에 한줄기 빛이 드리웠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답은 이미 나와있는데 각 기구를 이끄는 수장들이 각자의 치적과 이익에만 함몰돼 선수와 팬을 돌아보지 않고 있다.

서울 SK 김선형은 지난 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와 홈 경기에서 팀 국내 선수 역대 최다인 49점을 몰아쳤다. 국내선수가 정규리그에서 49득점한 것은 1997년 당시 기아 소속이던 김영만 LG 수석코치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2004년 3월 7일 울산 모비스 소속이던 우지원의 70점, 같은 날 문경은 SK 감독이 66점을 쓸어담은 것은 이른바 밀어주기 논란으로 얼룩져 순수한 기록으로 보기 어렵다. 김선형이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는 경기 당일 뿐만 아니라 이틀이 지난 7일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지난 6일에는 전현직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메카’로 불렸던 장충체육관을 8년 만에 다시 찾았다. 이날 3600여 명의 관중이 장충체육관을 찾아 근래 보기 드문 열기를 보였다. 선수들도 “이렇게 많은 팬이 오시니 너무 신난다”며 각자 가진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박정은 경기부장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남녀가 장충에서 함께 경기를 했다. 남자팀 오빠부대도 엄청났지만 여자농구를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1990년대 농구대잔치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이상민-전주원, 서장훈-정선민 등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남녀 선수가 동반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로화 이후 지역연고제를 채택하면서 남녀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사라졌다. 농구인들은 ‘장충 올스타전’의 뜻하지 않은 흥행을 지켜보며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정작 서울 농구팬들은 지방으로 농구를 보러 가야한다. 남녀가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도 전향적으로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자농구는 서울에서 단 한 경기도 열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흥이 쉽지 않다. 팬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해야 이목이 집중된다. 남녀 혼합 올스타전 같은 이벤트 경기도 흥행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변이 얕은 농구 현실을 고려하면 아마추어 선수들의 동기부여 차원에서라도 이른바 FA컵 같은 프로-아마 혼합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모처럼 불씨는 살아났지만 큰 불로 키울 동력은 부족하다. ‘어른’들의 화답이 필요할 때다. 한국 농구를 이끄는 중심축은 크게 대한농구협회(KBA)와 남녀 농구연맹(KBL, WKBL)으로 나뉘어 있다. 남녀 프로연맹과 별도로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소년, 중, 고 연맹이 제각각 운영 중이다. 대학은 대학스포츠협회가 또 따로 운영 중이다. KBA 방열 회장은 “성인 농구만 놓고봐도 한 지붕 세 가족이다. 의견이나 방향성이 하나로 모이기 어려운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기술개발과 국제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서도 농구계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각 조직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침체된 농구를 다시 일으키려면 머리를 맞대고 한국 농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프로연맹은 재정능력, KBA는 농구인 전체를 관장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서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농구 부흥’이라는 대승적 과제를 풀기위해 힘을 모으면 예상외로 답을 빨리 찾을 수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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